[굿모닝충청 남현우 기자] 대전예지중고 총동문회가 16일 대전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사파행을 빚고 있는 예지중고의 정상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앞서 예지중고는 지난 7일 예지재단 이사회가 예지중고 교원 24명 중 교장을 포함한 20명을 대거 해임 및 직위해제 결정을 내려 재단과 교사, 학생 간 마찰을 빚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서문양례 예지중고 총동문회장을 비롯해 졸업생 및 재학생 100여 명이 참석해 재단의 학사파행 행위 중단 ▲학생-교사 간 불열행위 중단 ▲모든 학내사태로 인한 고소·고발 철회 ▲학교장과 교사들에 대한 직위해제 결정 즉시 철회 등을 주장했다.
서문양례 총동문회장은 성명서를 통해 "예지중고는 지난 20년 간 만학도의 소중한 배움터였지만 4년 전 재단 이사장 겸 교장이 선생님들에게 돈을 요구하면서부터 예지사태가 지금까지 이어져 온 것"이라고 주장했다.
총동문회장은 "그동안 예지동문인들은 모교의 현실을 안타깝게 지켜볼 수밖에 없었지만, 예지재단이 공익성을 저버리고 모교의 근본이라 할 수 있는 20명의 교사들을 하루아침에 내모는 것을 보고 더는 참을 수가 없었다"고 토로했다.
이어 “예지재단 이사회가 이번 성명에서 촉구한 대로 공익을 우선하는 학교운영의 자세를 보이지 않고, 만학도의 소중한 배움터를 훼손하려 한다면 졸업생로서 재학생들과 손잡고 학교의 정상화를 위해 싸울 것”이라고 외쳤다.
한편 총동문회 측에 따르면 현재 500여 명의 예지중고 재학생 중 수업 참여자는 대략 50~60명 정도이며, 나머지 재학생들은 등교거부 또는 수업거부를 하는 등 학사파행이 이어지고 있다. 나머지 절대 다수의 재학생들은 등교거부 또는 수업거부를 하고 있다.
예지중고가 또다시 구성원 간 마찰이 이어지자 현재 대전시교육청은 최근까지 3차례에 걸쳐 예지재단 측에 학교 정상운영을 요구하면서 학사파행이 시정되지 않을 경우 신입생 모집 중지 등의 행정조치 예고 공문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