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관순 열사 서훈 현저하게 낮아…격상해야"
"유관순 열사 서훈 현저하게 낮아…격상해야"
양승조 지사와 시장·군수들 '상훈법 개정 촉구 결의문 채택…“합당한 예우 다해야”
  • 김갑수 기자
  • 승인 2019.01.17 12: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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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와 일선 시군이 유관순 열사의 서훈 등급 상향을 위한 '상훈법 개정 촉구 결의문'을 채택했다. (충남도 제공)
충남도와 일선 시군이 유관순 열사의 서훈 등급 상향을 위한 '상훈법 개정 촉구 결의문'을 채택했다. (충남도 제공)

[굿모닝충청 내포=김갑수 기자] 충남도와 일선 시·군이 유관순 열사 서훈 등급 상향을 위한 ‘상훈법 개정 촉구 결의문’(결의문)을 채택했다. 양승조 지사와 시장·군수들은 17일 오전 도청 대회의실에서 제6회 지방정부 회의를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

도에 따르면 유 열사는 지난 1962년 독립운동가를 대상으로 한 5개 등급 서훈 가운데 3등급인 ‘건국훈장 독립장’을 받았다.

‘3.1운동의 꽃’이자 ‘3.1독립만세운동’의 상징으로서 미국 등 세계 여러 나라에서 존경과 추앙을 받는 점을 고려할 때 2등급(대통령장) 이상으로 격상해야 한다는 것이 도와 일선 시군의 입장이다.

이를 위해서는 상훈법을 개정해야 하는데, 현행 상훈법에는 확정·취소 조항만 있을 뿐 등급을 조정하는 조항은 없는 실정이다.

따라서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제한적으로 서훈 등급 조정을 골자로 한 법 개정을 하자는 것이 결의문의 골자다.

양 지사와 시장·군수들은 결의문에서 “온 겨레가 하나 돼 ‘대한독립 만세’를 외친 3.1운동은 민족의 자주 독립과 평화, 민주와 인권의 가치를 드높인 선언이었다”며 “유 열사의 발자취와 숭고한 뜻을 기리고 선양하는 것은 우리의 책무이고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훈장과 포장은 공적에 대한 사회적 평가에 부합해 수여됐을 때 국민의 신뢰와 지지를 확보하게 된다”며 “열사의 서훈은 사회적 평가, 민족사적 의미, 형평성 등을 고려할 때 현저하게 낮게 평가됐다”고 지적했다.

계속해서 “상훈법 개정을 통해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독립 운동가에 대해 합당한 예우를 다해야 한다”며 “유 열사의 서훈 등급을 국민적 인식과 역사의 평가에 맞게 반드시 격상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도는 이날 채택된 결의문을 문재인 대통령과 문희상 국회의장, 이낙연 국무총리, 주요 정당의 원내대표 등에 전달할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는 양 지사를 비롯해 김정섭 공주시장, 김동일 보령시장, 황명선 논산시장, 맹정호 서산시장, 김홍장 당진시장, 박정현 부여군수, 김석환 홍성군수, 황선봉 예산군수, 문정우 금산군수, 노박래 서천군수, 김돈곤 청양군수, 가세로 태안군수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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