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우용, SBS 기자들의 취재가 불성실했다고 보는 이유
전우용, SBS 기자들의 취재가 불성실했다고 보는 이유
  • 정문영 기자
  • 승인 2019.01.17 18: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역사학자 전우용 교수는 17일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의 부동산 투기와 차명거래 의혹을 잇달아 제기한 SBS를 향해, “취재가 불성실했다”면서 그 이유를 지적하고 나섰다.

그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손 의원의 친척, 지인들이 산 집과 집값에만 집착했을 뿐, 그들이 어떤 배경과 맥락에서 해당 건물을 구입했는지에 대해서는 전혀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다”고 포문을 열었다.

특히 “각 지자체의 도시재생 사업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으며, 도시재생 사업 지구 내 낡은 건물들을 어떻게 처리하고 있는지를 함께 조사했다면, ‘투기 의혹’이라는 제목을 붙일 수 없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차명거래 의혹에 대해 “자기 조카에게 목포에 집 사서 살라고 했다는 얘기를 페이스북에 올린 게 언제인데, 그것조차 보지 않고 기사를 썼다는 거냐”고 묻고는 “손 의원에게 조카들만 있을 뿐 (손 의원의) 자녀가 없다는 사실은 취재도 안 했느냐”고 따졌다.

또 문화재 지정을 둘러싼 손 의원의 압력행사 가능성에 대해서는 “박지원 의원이 자기 ’공(功)‘이라고 이미 얘기했는데, 다른 뉴스는 체크도 안 하느냐”며 “나도 문화재 위원 등으로 문화재 행정에 오래 관여한 사람이지만, ‘부동산 문화재 투기’라는 말은 처음 듣는다”고 꼬집었다.

그는 “손 의원이 목포 구 시가지에서 폐가를 매입하고 리모델링해서 카페와 게스트하우스로 바꾼 것은 바로 ‘지자체의 도시 재생 방법’을 개인이 시행한 것”이라며 “지자체가 하면 ‘공익사업’이고 개인이 하면 ‘투기’냐”고 물었다.

그리고는 “각 도시의 도시재생 사업에서 지자체가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전혀 몰랐기 때문에 (SBS가) 이런 보도를 한 것 아니냐”며 “당신네 보도는 도시재생 사업 자체의 정당성마저 공격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굿모닝충청(일반주간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0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다 01283
  • 등록일 : 2012-07-01
  • 발행일 : 2012-07-01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창간일 : 2012년 7월 1일
  • 굿모닝충청(인터넷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7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아00326
  • 등록일 : 2019-02-26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굿모닝충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굿모닝충청.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mcc@goodmorningcc.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