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선 공주시부의장 "고양이 목에 방울 달겠다"
이창선 공주시부의장 "고양이 목에 방울 달겠다"
17일부터 중동사거리서 일부 출입기자들의 잘못된 행태 등 비판하며 단식 농성 돌입
  • 김갑수 기자
  • 승인 2019.01.18 11: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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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공주시의회 의원이 일부 출입기자들의 잘못된 행태 등을 비판하며 단식 농성에 들어가 눈길을 끌고 있다. (이창선 부의장 제공)
현직 공주시의회 의원이 일부 출입기자들의 잘못된 행태 등을 비판하며 단식 농성에 들어가 눈길을 끌고 있다. (이창선 부의장 제공)

[굿모닝충청 공주=김갑수 기자] 현직 공주시의회 의원이 일부 출입기자들의 잘못된 행태 등을 비판하며 단식 농성에 들어가 눈길을 끌고 있다. 자유한국당 소속 이창선 부의장 17일부터 중동사거리에서 무기한 단식 농성에 돌입했다.

복수의 언론보도에 따르면 이 부의장이 단식 농성을 벌이고 있는 이유는 크게 2가지.

우선 시가 추진 중인 예술인회관 건립 사업을 저지하기 위한 것이다. 총 8억 원을 들여 지난 1987년 건립된 중동별관을 리모델링하겠다는 것인데, 이 부의장은 “혈세 낭비”라고 반발하고 있다.

이 부의장은 특히 농성장에 “어용 기자들은 물러가라”라는 내용이 담긴 현수막을 내걸고 언론개혁을 촉구하고 있다.

이 부의장은 18일 <굿모닝충청>과의 통화에서 “저도 언론인 출신이다. 시청에 1일 신문 1014부가 들어오는데 오후 4시만 되면 거들떠보지도 않고 폐기된다”며 “인터넷이든 일간지든 발굴기사를 쓰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저는 시의원으로서 시민의 혈세를 감독해야 할 의무가 있다. 제가 3선인데 얼굴을 한 번도 못 본 기자들에게 광고를 주고 있다. 1년 동안 얼굴을 못 본 사람에게 1인 당 많게는 5000만 원의 광고료를 주고 있다”며 “이걸 왜 줘야 하나? 비판이든 호평이든, 보도자료만이 아닌 직접 취재해 기사를 써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창선 부의장은 “제 몸보다 시민이 우선”이라며 시의 명확한 제도 개선이 이뤄질 때까지 단식 농성을 이어갈 계획임을 분명히 했다. (이창선 부의장 제공)
이창선 부의장은 “제 몸보다 시민이 우선”이라며 시의 명확한 제도 개선이 이뤄질 때까지 단식 농성을 이어갈 계획임을 분명히 했다. (이창선 부의장 제공)

이 부의장은 또 “각종 이권에 개입하는 경우도 있다”며 “저라도 나서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달고자 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얼마 전 암 수술 후 항암치료를 받고 있다는 이 부의장은 “제 몸보다 시민이 우선”이라며 시의 명확한 제도 개선이 이뤄질 때까지 단식 농성을 이어갈 계획임을 분명히 했다.

한편 이 부의장의 단식 농성에 대해 기자들 사이에서는 이런 저런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이 부의장의 단식 농성을 지지한다. 언론인 스스로 반성해야 할 부분이 많은 것 같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김정섭 시장도 전날 오후 이 부의장의 단식 농성장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져 집행부 차원의 해법이 제시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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