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우용 “손혜원 왜곡보도 언론, 하는 짓 좀비와 똑같다”
전우용 “손혜원 왜곡보도 언론, 하는 짓 좀비와 똑같다”
  • 정문영 기자
  • 승인 2019.01.20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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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이 20일 탈당한 가운데, 역사학자 전우용 교수는 “우리 사회가 손 의원이 목포에서 한 일을 ‘모범’이 아니라 ‘범죄’로 인식한다면, 역사문화 유산을 보존하는 도시재생사업은 좌절하고 토건족들의 파괴적이고 천박한 재개발 수법만 기승을 부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손 의원이 사실을 왜곡한 언론에 홀로 맞서 싸우겠다며 당적을 버렸다”며 “언론들은 손 의원을 공격하기 위해 역사 문화유산을 보존하는 도시재생사업까지 투기로 몰아붙였다”고 꼬집었다.

이어 “좀비는 좀비 아닌 사람들을 물어뜯어 자기들만의 세상을 만든다”며 “사익 추구 지상주의자들이 하는 짓도, 좀비와 똑같다”고 독설을 날렸다. SBS를 비롯한 조선-중앙-동아 등 왜곡보도 언론을 해악을 끼치는 ‘좀비’로 단정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는 “저는 한국 자본주의의 천민성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공익에 부합하는 사익’의 영역이 넓어져야 한다고 본다”며 “공익사업에는 사익으로 의심되는 어떤 것도 끼어들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 지배하는 한, 공익이 설 자리는 없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리고는 “사익 극대화의 유혹을 뿌리치고 공익을 위해 투자하는 행위조차 백안시하면, 결국 천박한 사익 추구 지상주의만 남게 된다”며 ‘올 오어 나씽(All or Nothing)’의 이분법적 사고에 매몰된 언론의 편협한 시각을 들추었다. 그리고는 귀 거친 쓴소리를 날렸다.

“목포 구시가지에 여러 채의 집을 사 모은 국회의원이 근대 건축물 보존과 역사 문화 지구 활성화 대책을 요구하는 걸 ‘사익 추구 행위’로 의심할 수는 있다. 하지만 이런 기준이라면, 골동품 가진 국회의원은 전통문화 보존을 요구해서는 안 된다. 종부세 대상 주택을 가진 국회의원은 종부세 비판해서는 안 된다. 기업체 주식 가진 국회의원은 최저임금 인상에 반대해서도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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