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부여=김갑수 기자] 충남 부여군이 화지산 유적(사적 제425호)에 대한 6차 발굴조사를 진행한다. 21일 군에 따르면 화지산 유적은 부여읍 동남리 105번지 일원을 말하는 것으로, 백제 사비시대의 이궁지로 추정되고 있다.
지난 2000년 국립문화재연구소가 발굴조사를 시작한 이래 현재까지 모두 6기의 백제시대 건물지가 확인됐다.
또한 청동기에서 조선시대에 걸쳐 건물지와 분묘, 목책시설 등 다양한 유구와 함께 기와류, 토기류, 자기류 등 많은 유물이 발굴됐다.
특히 2016년 2차 발굴조사 결과 건물지 초석과 계단석, 나무 삽 10여 점이 출토돼 세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궁’(離宮)이란 왕이 임시로 거처하든 별궁을 지칭하는 용어로, 김부식의 ‘삼국사기’ 백제본기에는 “의자왕 15년 왕국 남쪽에 망해정(望海亭)을 세웠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는 게 군의 설명이다.
군 관계자는 “3월 말까지 6차 발굴조사를 실시해 소기의 성과를 거두고, 장기적으로는 관광자원화도 병행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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