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정민 기자] 올 대전 신규 아파트 분양시장 표정이 엇갈릴 전망이다.
올해도 유성구에선 많은 관심을 받는 아파트가 출격 대기 중인 반면 대덕구에선 아파트 분양이 전무한 것으로 집계된 것.
대전시와 부동산 업계 등에 따르면 대덕구를 제외한 4개 자치구에서 신규 아파트 분양이 예정됐다.
업계에선 유성구 도안 2-1지구 A1, A2블록(복용동 일원)에 예정된 상대아이파크가 큰 관심을 받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총 2560세대의 이 아파트는 대전에서 각광 받는 도안신도시 내 공급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계획상 상반기 내 공급된다.
대전 지역에서 유일한 민간 분양 아파트다. 나머지는 모두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이다.
여기에 유성구는 최근 3년 간 대전에서 가장 각광을 받는 지역이다.
지난 2016년 도룡 SK뷰, 2017년 반석 더샵, 지난 해 도룡포레지움 모두 청약 1순위 내 마감에 성공했다.
해당 아파트들은 전용면적 3.3㎡당 1000만 원 이상으로 원도심 등 다른 지역보다 가격이 비싼 편이었지만 완판에 성공한 데다 기록적인 청약 경쟁률을 보였다.
반면 대덕구 분양 물량은 올해 단 한 채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2017년 석봉동 지역주택조합사업인 금강센트럴파크서희스타힐스, 지난 해 법동e편한세상, 신탄진 동일스위트 등이 시장에 나온 것과 대조적이다. 2016년엔 분양 물량이 없었다.
유성구와 다르게 대덕구 신규 아파트는 청약을 다 채우지 못한 경우도 있었다. 지난해 11월 분양한 신탄진 동일스위트가 한 예다.
다만, 미분양 물량을 속도감 있게 메우고 있어 준공 후 악성 미분양은 없을 것이라는 게 업계 시각이다.
실제로 공급 당시 미분양 물량은 293채였지만 지난 달 180채로 113채 줄어들었다.
부동산 업계 한 관계자는 “대전 부동산 시장의 양극화 현상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라면서도 “모든 대전시민이 유성구에 사는 것은 아니지 않는가. 대덕구 관내 이동 등 이주 수요는 분명히 있다. 양극화 현상을 막을 균형발전이 필요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