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수에게 힘을 보태주세요”
“민수에게 힘을 보태주세요”
  • 정종윤 기자
  • 승인 2019.01.21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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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민수 군이 본격적인 항암치료를 받기 전 병원에서 피아노를 연주하는 모습.

[굿모닝충청 정종윤 기자] 우울증으로 학교생활에 적응을 하지 못하던 중학생이 꿈을 찾게 돼 변화될 조짐을 보이려던 찰나 급성 골수성 백혈병이라는 병마와 싸워야 하는 사연이 알려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천안쌍용중학교에 따르면 2학년에 재학 중인 김민수(16·가명·사진)군이 지난해 12월 31일 급성 골수성 백혈병 판정을 받고 병마와 싸우고 있다.

김 군은 초등학교 때까지만 하더라도 어느 학생과 다를 바 없이 밝은 성격에 친구들과 잘 지내며 학업에 대한 의지도 강한 학생이었다.

하지만 부친의 사업실패로 가세가 기울어지면서 모든 일에 의욕을 잃기 시작했다.

여기에 중학교 진학 이후 어머니마저 갑상선 암으로 투병 생활을 하면서 김 군에겐 우울증이 찾아왔다.

김 군을 살펴야할 아버지는 사실상 일용직을 전전하면서 어머니 병간호로 인해 김 군과 많은 시간을 보내지 못했다.

김 군은 우울증과 외로움을 이기지 못해 수차례 자해 하는 등 우울증 고위험군에 노출됐다.

이런 김 군이 변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2학년 진학 이후부터였다.

갑상선 암으로 투병하던 어머니가 수술 후 회복단계에 접어들며 마음의 안정을 찾았고 이러한 상황을 알게 된 학교에서는 교장을 중심으로 학생부장, 담임 및 상담교사가 적극적인 상담 등의 노력으로 점차 밝은 모습을 찾게 됐다.

평소 힙합 음악에 관심이 많던 김 군이 자신의 SNS에 자작곡을 올려놓은 것이 래퍼인 닥스후드가 관심을 가지게 돼 여름방학 동안 작사·작곡 공부를 함께하며 자신의 꿈을 찾게 되는 계기가 됐고 학교수업에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며 괄목할 만한 성적 향상도 이뤄내 장학금까지 받게 됐다.

하지만, 이러한 기쁨도 잠시 급성 골수 백혈병이라는 병마가 찾아와 김 군과 가족을 또다시 힘들게 하고 있다.

현재 김 군은 가톨릭대학교 성모병원에서 항암치료 중이다.

김 군과 가족을 힘들게 하는 것은 한 달 평균 500만 원에 이르는 치료비다.

이미 아버지의 사업실패와 어머니의 투병생활로 인해 김 군의 가정 형편으로는 치료비를 감당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오는 12월까지 진행돼야 할 항암 치료와 혹시 모를 골수이식 수술비까지 천문학적인 비용을 마련할 현실적인 대안이 없는 것이다.

이경범 천안쌍용중 교장은 “김 군의 안타까운 사정으로 인해 쌍용중학교 가족 모두가 가슴 아파하고 있다. 학교 차원에서 일부 치료비를 지원하기로 했지만, 턱없이 부족한 상황으로 지역 공동체의 도움이 절실한 상황으로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지원을 호소했다.

김 군에게 도움의 손길을 주길 원하는 분은 천안쌍용중학교 행정실로 연락을 주면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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