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전당대회 주자들… “TK-PK ‘꽃길’에서 표밭갈이”
한국당 전당대회 주자들… “TK-PK ‘꽃길’에서 표밭갈이”
  • 정문영 기자
  • 승인 2019.01.22 10: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월 전당대회 출마 예비주자들인 자유한국당 황교안 전 총리-오세훈 전 서울시장-홍준표 전 대표(왼쪽부터)
〈2월 전당대회 출마 예비주자들인 자유한국당 황교안 전 총리-오세훈 전 서울시장-홍준표 전 대표(왼쪽부터)〉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아무래도 자유한국당의 텃밭은 대구∙경북(TK)과 부산∙경남(PK)이다.

최근 정계에 발을 들여놓은 정치 초년생 황교안 전 총리가 첫 걸음을 TK로 내딛고, 오세훈 전 시장은 PK를 돌고 있다. 이에 질세라 홍준표 전 대표 역시 25일 TK로 발걸음을 옮긴다. 한결같이 약속이나 한 듯, TK 아니면 PK다. 다른 곳은 뒷전이다. 아주 오래 전부터 대대로 이어지는 뻔한 스토리다.

특히 황 전 총리의 첫 행보는 여전히 온실 속 화초와 같은 꽃길을 찾는 것 같아 자생력보다는 기본 텃밭에서 '안주'하려는 한계를 보이고 있다는 지적이다.

물론 경상지역이 한국당의 텃밭임은 맞다. 전통적으로 보수색채가 강한 데다, 여론조사마다 한국당을 떠받치는 공고한 지지층을 형성하고 있다는 점에서 전당대회를 앞둔 이들의 표밭갈이를 마냥 탓하기도 그렇다.

하지만 박근혜 탄핵으로 붕괴가 아니라 침몰수준의 나락으로까지 떨어졌던 한국당임을 감안할 때, 이들에게서 뼈를 깎는 환골탈태의 의지는 찾아보기 힘들다. 그런 점에서 이들의 첫 행보는 전혀 신선미를 주지 못할 뿐더러, 매우 실망스럽기 이를 데 없다. 거칠고 험한 신작로를 피해 이미 눈에 익을 대로 익고 말끔하게 포장된 아스팔트 길만을 좇아가려는 구태의연한 관성을 보여주는 것 같다는 비판이 적지 않다.

TK, PK 유권자들은 이들을 어떤 생각으로 바라보고 있을지, 주목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굿모닝충청(일반주간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0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다 01283
  • 등록일 : 2012-07-01
  • 발행일 : 2012-07-01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창간일 : 2012년 7월 1일
  • 굿모닝충청(인터넷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7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아00326
  • 등록일 : 2019-02-26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굿모닝충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굿모닝충청.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mcc@goodmorningcc.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