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찾은 정우택 “대권주자가 당 대표? 총선 때 자기 사람 심는다”
대전 찾은 정우택 “대권주자가 당 대표? 총선 때 자기 사람 심는다”
22일 이은권 의원 의정보고회서 당원 민심잡기…홍준표·오세훈 견제 나서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9.01.22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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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택 의원이 대전 중구 문화동 기독교연합봉사회관 연봉홀에서 열린 이은권 의원의 의정보고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이정민 기자
정우택 의원이 대전 중구 문화동 기독교연합봉사회관 연봉홀에서 열린 이은권 의원의 의정보고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이정민 기자

[굿모닝충청 이정민 기자] 자유한국당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 정우택 의원(충북 청주 상당구)이 22일 대전에서 민심잡기에 나섰다.

정우택 의원은 이날 기독교연합봉사회관 연봉홀에서 열린 이은권 의원(대전 중구) 의정보고회에서 “다음 달 전당대회에서 자유한국당이 새로운 구심점으로 태어나도록 거듭 노력하겠다”며 “내년 자유한국당의 총선 승리를 이끌 수 있는 사람이 전당대회에서 당대표로 뽑혀야한다”고 전했다.

이어 “한 가지 걱정되는 것은 우리당이 어려울 때 공헌했던 사람이 있음에도 이번 전당대회가 대권주자들의 경선장이 될 거 같다는 것”이라며 “이런 사람들이 당대표를 하게 되면 내년 총선에서 공천 시 자기 사람을 심을 수 밖에 없다”며 홍준표 전 대표를 우회적으로 겨냥했다.

그러면서 “현재 여러 계파 대립이 수면 아래로 가라앉아있는 상태다. 대권주자가 당대표 되면 우리당은 또 다시 친박과 비박 프레임에 갇히게 될 것”이라고 걱정했다.

경쟁자인 오세훈 전 서울시장에 대한 견제도 잊지 않았다.

그는 “스스로 서울시장을 그만두고 박원순 시장한테 서울을 상납한 사람이 당대표를 하겠다는 것에 대해 걱정하고 있다”며 “대선주자가 아닌 내년 총선의 승리를 이끌 수 있는 사람이 당선돼 야당다운 야당을 만들어야한다”고 외쳤다.

한편, 자유한국당은 다음달 27일 전당대회를 열고 당대표를 선출한다. 당대표에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 홍준표 전 대표, 황교안 전 총리, 김진태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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