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전남 해남에서 태어나 목포대 졸업 후 30여년간 목포지역의 시민운동가로 활동해왔던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가 22일 손혜원 의원 사태에 관해 입을 열었다.
다름 아닌 바로 목포 출신의 정치인이라는 점에서 그가 바라보는 시각에 관심이 쏠린 가운데, 그는 “투기로 보기에는 과도하다”라며 “손 의원도 강력한 대응보다는 차분히 해명하고 검찰조사에 응해서 진실을 규명하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CBS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손 의원이 구입한 가옥 수로 평가하는 것은 목포의 실정을 잘 모르는 것”이라며 “그런 걸로만 너무 단면적으로 계산하다 보면 엄청난 투기를 하는 것처럼 보이는데 그렇게까지는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고층아파트 재개발 반대입장을 표명하고 있는 민평당 박지원 의원에 대해서는 “시류에 따라 입장을 자꾸 바꾸지 마시라는 충언을 드리고 싶다”며 “정종득 목포시장 시절 서산온금 재개발 촉진을 통해, 고층아파트 건설을 약속했던 2012년 총선 공약도 박 의원이 냈다”고 들추었다. 그는 “그러나 어느날 갑자기 재개발을 반대하는 대표적인 정치인인 것처럼 말하는 것은 신뢰받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앞서 그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서산온금 지에 3,000세대의 고층아파트를 짓겠다며 난개발을 획책할 때, 목포시장과 함께 다닌 사람이 누구였냐"고 따져물었다.
그리고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목포 방문과 관련, “사실관계 파악이나 목포 근대문화유산에는 아무런 관심이 없고, 오로지 손 의원 진상규명을 위한 정략적 현장방문에 불과했다”며 “손혜원 랜드 게이트를 말할 게 아니라, 강원랜드 국정조사에나 빨리 협조했으면 좋겠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