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24일 대전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은, 대전.충청권을 대표하는 유명 빵집인 ‘성심당’을 들러 깜짝 생일축하를 받았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오늘 대전의 빵집에 들렀다가 깜짝 생일축하를 받았다”며 “빵집의 창업자인 대표님의 부친도 흥남철수 때 메리디스 빅토리호 피난선을 타셨다고 한다”고 과거를 떠올렸다.
문 대통령은 “우리 모두 역사의 한 순간을 소중하게 보내고 있다”며 “생일이라고 평소와 다르지 않지만, 축하해주시는 많은 분들로부터 힘을 얻습니다. 고맙습니다”라고 감사하는 마음을 표했다.
문 대통령의 부친과 성심당 창업자의 부친은, 흥남철수 때 공교롭게도 같은 배를 함께 타고 피난대열에 올랐던 묘한 운명적 인연을 갖고 있는 셈이다.
앞서 문 대통령은 "흥남철수 때 메리디스 빅토리 호에 오른 피난민 중에는 저희 부모님도 계셨다”며 “제 어머니의 말씀에 의하면, 항해 도중인 12월 24일, 미군들이 그 배 속의 피난민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이라며 사탕을 한 알씩 나누어 주었다고 한다”고 과거를 회고한 바 있다.
저작권자 © 굿모닝충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