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무소속 손혜원 의원을 융단 폭격한 SBS에 대해 방송인 김용민 씨가 무차별 비판을 가하고 나섰다.
그는 25일 자신이 진행하는 팟캐스트 〈김용민 브리핑〉 오프닝 멘트를 통해 ‘SBS 저널리즘’이라는 제목으로 “손혜원의 비위는 온데간데 없고 손혜원 죽이기만 남은 사태”라고 맹공을 퍼부었다.
그는 이날 “언론사 기자가 되면 선배에게 수습교육을 받게 되고, 선배는 이들에게 세상을 바라보는 창이 된다”며 “선배가 누군가를 악평하면 그는 악마가 되고, 누군가를 호평하면 그는 천사가 된다”고 운을 뗐다.
이어 “고분고분하지 않으면 악마일 것이고, 힘이나 돈이 있는데 고분고분하면 천사일 것”이라며 “그 선배가 성인이나 철학자가 아닌 이상 그의 시각이 표준이 될 수는 없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따라서 편견과 억측이 알게 모르게 주입될 지 모른다”며 “손 의원에 대한 보도테러는 이런 맥락에서 나왔다고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또 “대한민국 언론에서는 안타깝게도 여러분이 생각하는 정의감, 사명감의 결정체로서의 기자는 거의 희귀하다”며 “여러분이 경계심을 풀고 여과 없이 섭취할만한 정보는 세상에 없다”라고 일깨웠다.
그리고는 “이 안타까운 환경은 자본이 언론을 지배하는 한 변함 없을 것”이라며 “그러니 시민이 눈과 귀에 불을 켜야 한다”고 깨어 있는 시민의식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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