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4대강 사업 후 금강 수질이 좋아졌다는 주장과 부족한 자료를 근거로 한 성급한 결론이라는 견해가 서로 첨예하게 맞서고 있는 가운데, 26일 자유한국당 정진석 의원이 “금강보 해체시도를 좌시하지 않겠다”라고 강력한 경고를 날렸다.
그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가뭄대책도 없이 보를 해체하겠다는 일방적 발상은 절대 용납하지 않겠다”며 “문재인 정부는 정진석의 인내를 더 이상 시험하지 말기 바란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앞서 24일자 〈조선일보〉는 이화여대 박석순 교수(환경공학과)가 최근 발표한 논문을 토대로, “자연 그대로 둔 금강 상류는 수질에 유의미한 변화가 없는 반면 사업을 실시한 금강 하류의 수질은 크게 개선됐다”라고 보도했다.
이에 공주대 정민걸 교수(환경교육과)는 〈오마이뉴스〉를 통해 “인용 논문은 4대강 사업으로 수체의 물리화학적 성질이 완전히 달라진 4대강 수질의 사업 전후 변화에 대해 평가할 수 없는 결핍된 자료 분석으로 성급하게 결론짓고 있을 뿐”이라고 깎아 내렸다.
그는 “박 교수가 분석한 자료는 수질변화 분석에 필요한 포괄적 자료가 아니고 한 측면만의 자료였다”며 “4대강 사업으로 인한 수질변화를 정확히 분석하려면 수심별 수질 변화를 분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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