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8년에 걸쳐 처제 100여 회 성폭행...‘짐승형부’는 악마였다
[르포] 8년에 걸쳐 처제 100여 회 성폭행...‘짐승형부’는 악마였다
  • 정종윤 기자
  • 승인 2019.01.28 13:52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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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방법원 천안지원 전경.
대전지방법원 천안지원 전경.

[굿모닝충청 정종윤 기자] 지난해 연말 천안에서 8년간 처제를 성폭행한 형부가 경찰에 붙잡히면서 지역사회에 큰 충격을 안겼다.

굿모닝충청 단독보도 이후 <디스패치>, <인사이트>, <중앙일보>, <프레시안> 등 중앙언론에서 후속보도를 쏟아냈고 SBS '궁금한이야기 Y' 프로그램이 집중 조명하면서 분노 여론은 전국으로 확산됐다.

28일 오전 대전지법 천안지원 1형사부(원용일 부장판사) 심리로 형부 A(40)씨에 대한 첫 공판이 열렸다.

A씨는 초췌한 모습에 수인번호 2759가 적힌 수의를 입고 한쪽 다리가 불편한지 목발을 짚고 법정에 들어섰다.

이어 검찰은 공소사실을 나열했다.

단순한 성폭행뿐만이 아니었다.

공소사실을 들으면서 ‘이게 실화냐’라는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A씨는 처제 B씨에게 “인터넷에 ‘섹스 몰카(몰래카메라) 영상’이 있다”며 이를 삭제하려면 영상과 비슷한 ‘데모(복사) 테이프’가 필요하다고 속여 성관계를 맺는다.

돈도 빼앗았다.

영상을 지우기 위해 1000여 만 원이 들었다고 B씨를 속였다.

이후 A씨는 이 때 촬영한 영상을 빌미로 B씨를 협박했고 지속해서 폭행과 성폭행을 일삼았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2011년 1월부터 2018년 9월까지 위와 같은 방법으로 매월 최소 1회 이상 93회 강간했다.

또한 A씨는 B씨에게 ‘모든 것을 보고하고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생각하고 행동하라’는 3대 철칙을 만들어 이를 지키지 않을 경우, 효자손 등으로 폭행했다.

지난해 6월에는 B씨에게 “남자친구와 성관계를 가질 때 녹음을 해서 가져오라”며 강요했고 이를 거부하자 또 폭행했다.

A씨는 B씨를 폭행·감시하면서 유흥업소 도우미로 일을 시키는 등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잔인하게 처제를 괴롭혔다.

‘2차(성매매)’에 나가지 않겠다는 B씨를 때리기도 했다.

검찰은 “친족관계에 있는 가족을 8년이라는 장기간에 걸쳐 강간·폭행·포주 자행 등을 저질렀다. 죄질이 중하다”며 공소사실을 마무리했다.

이에 대해 A씨 변호인은 “전부 자백하고 있고 검찰 공소사실과 증언 등에 모두 동의한다”고 말했다.

이의신청을 왜 포기했냐는 재판부 질문에 A씨는 “수형생활하면서 많이 반성하고 있다. 검찰·경찰조사에서 다소 잘못된 점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모든 사건은 저를 비롯해 이뤄진 일이다”며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았나라고 생각해 이의신청을 제기했는데 법정 오면서 ‘그런게 다 무슨 소용있겠나’라고 생각해 책임지고 인정한다”고 답했다.

다음 공판은 3월 11일 오전 10시 30분 천안지원 301호 법정에서 열린다.

A씨는 지난해 12월 15일 성폭력 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 위반(친족관계에의한강간)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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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연 2019-04-12 09:41:47
정말ᆢ 사형제도가 있었으면좋겠어요.

김선명 2019-02-11 09:46:30
사람이신지 묻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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