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내포=이종현 기자] 충남도의회 김연 문화복지위원장(민주, 천안7)이 28일 미비한 충남여성정책개발원(개발원) 업무보고서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진행된 개발원 업무보고에서 양승숙 원장에게 “개발원이 올해 무슨일을 하겠다는 건지 모르겠다”며 이같이 질타했다.
개발원이 일년 동안 추진할 사업의 목표와 과제를 어떻게 추진할 것인지 구체적 내용이 업무보고서에 담겨있지 않았다는 것이다.
김 위원장은 “도정과의 협력체계 및 지역 여성들과 소통하는 허브 역할을 하겠다는 것은 개발원의 방향성"이라면서 “의사결정과정에서 여성참여 확대, 성평등 교육 확산 인프라 구축 등을 어떻게 할 건지도 안 담겨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재차 “도대체 무슨 과제를 어떻게 수행할 건지 하나도 모르겠다. 이게 업무보고가 맞냐”고 말했다.
또 2018년도 업무보고 보고서를 언급한 뒤 “작년에는 연구과제와 기간, 대상 등이 명시되어 있는데 올해는 그런 것들이 하나도 없다”고 지적했다
답변에 나선 양 원장은 “각 팀별로 업무계획 보고를 받았다. 세부적인 사업 내용은 다시 보고를 드리겠다”고 해명했다.
양 원장은 또 “보고서 참고사항 안에 올해 사업에 대해 적어놨다”고 말했다.
그러자 김 위원장은 “오늘은 일 년동안 개발원이 어떤 업무를 할 건지 보고하는 자리인데 그걸 참고사항에 넣어 놨다는 것이 말이 되냐”면서 “이 보고서는 뭐가 주된 내용인지 구분 안되어 있다. 다른 곳도 아니고 연구기관이 보고서를 이렇게 작성한 것은 반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정병기 의원(민주, 천안3)은 “양 원장 일정 때문에 위원회 일정이 다 변경됐다. 이는 명백한 직무유기”라면서 “앞으로 연구원에 대한 모든 일정을 보이콧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