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복동 할머니의 '별세', 그리고 곽예남 할머니의 '눈물'
김복동 할머니의 '별세', 그리고 곽예남 할머니의 '눈물'
  • 정문영 기자
  • 승인 2019.01.29 09: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의 별세소식에 생존자인 곽예남 할머니(왼쪽)가 말을 잇지 못한 채 슬퍼하고 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의 별세소식에 생존자인 곽예남 할머니(왼쪽)가 말을 잇지 못한 채 슬퍼하고 있다.〉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가 28일 향년 93세로 별세, 일본군 위안부 피해 생존자는 23명으로 줄었다. 일본의 사죄를 마지막 소원으로 삼고 파란만장한 삶을 살다간 김 할머니는 끝내 그 소원을 이루지 못한 채 운명함에 따라 안타까움이 더욱 크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생존 피해자인 곽예남 할머니(95세)는 연신 눈물을 훔쳐야 했다. 여전히 폐암 4기로 하루 앞을 알 수 없이 악화된 건강 탓에 동료인 김 할머니의 운명은 가슴 아픈 비보가 아닐 수 없었다.

이런 가운데 전날 공지영 작가가 올린 트윗 글과 댓글은 곽 할머니를 더욱 가슴 아프게 만들었다고 한다.

공 작가는 이날 “봉침목사 재판 관람해요. 그녀를 검찰이 직접 90분간 심문할 예정이라고 합니다”라며 ‘전북 봉침게이트’라는 제목으로 재판일정을 자신의 팔로워들에게 알렸다.

이에 “곽ㅇㄴ 어르신 양딸로 어떡하면 이렇게 뻔뻔해질 수 있을까? 봉침목사는 왜 곽ㅇㄴ 어르신의 양딸이 되었을까? 그것이 알고 싶다”라는 내용의 댓글이 달렸고, 공 작가 또한 “저도요 ㅠㅠ”라고 맞장구를 쳤다.

곽 할머니의 딸 이민주 씨는 “모녀관계를 모함 또는 비방한 공 작가를 상대로 제기한 명예훼손 혐의 고소사건 등 두 가지 숙제가 아직도 풀리지 않고 있다”며 “생전에 가부간 결론이라도 보고 싶어하는 간절한 소망과 걱정에 어머니는 연신 눈물만 훔쳤다”라고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굿모닝충청(일반주간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0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다 01283
  • 등록일 : 2012-07-01
  • 발행일 : 2012-07-01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창간일 : 2012년 7월 1일
  • 굿모닝충청(인터넷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7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아00326
  • 등록일 : 2019-02-26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굿모닝충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굿모닝충청.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mcc@goodmorningcc.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