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가 28일 향년 93세로 별세, 일본군 위안부 피해 생존자는 23명으로 줄었다. 일본의 사죄를 마지막 소원으로 삼고 파란만장한 삶을 살다간 김 할머니는 끝내 그 소원을 이루지 못한 채 운명함에 따라 안타까움이 더욱 크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생존 피해자인 곽예남 할머니(95세)는 연신 눈물을 훔쳐야 했다. 여전히 폐암 4기로 하루 앞을 알 수 없이 악화된 건강 탓에 동료인 김 할머니의 운명은 가슴 아픈 비보가 아닐 수 없었다.
이런 가운데 전날 공지영 작가가 올린 트윗 글과 댓글은 곽 할머니를 더욱 가슴 아프게 만들었다고 한다.
공 작가는 이날 “봉침목사 재판 관람해요. 그녀를 검찰이 직접 90분간 심문할 예정이라고 합니다”라며 ‘전북 봉침게이트’라는 제목으로 재판일정을 자신의 팔로워들에게 알렸다.
이에 “곽ㅇㄴ 어르신 양딸로 어떡하면 이렇게 뻔뻔해질 수 있을까? 봉침목사는 왜 곽ㅇㄴ 어르신의 양딸이 되었을까? 그것이 알고 싶다”라는 내용의 댓글이 달렸고, 공 작가 또한 “저도요 ㅠㅠ”라고 맞장구를 쳤다.
곽 할머니의 딸 이민주 씨는 “모녀관계를 모함 또는 비방한 공 작가를 상대로 제기한 명예훼손 혐의 고소사건 등 두 가지 숙제가 아직도 풀리지 않고 있다”며 “생전에 가부간 결론이라도 보고 싶어하는 간절한 소망과 걱정에 어머니는 연신 눈물만 훔쳤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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