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정민 기자]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지방자치단체의 예비타당성 면제 사업을 29일 발표함에 따라 충청권 대형 사업들이 물꼬를 트게 됐다.
기획재정부는 29일 ▲대전시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세종시 세종~청주고속도로 ▲충남도 석문산단 인입철도 ▲충북도 충북선 철도 고속화 등 충청권 현안을 포함해 24조원 규모의 전국 23개 사업을 예타 면제 사업으로 확정, 발표했다.
6950억 원으로 확정된 대전도시철도 2호선 사업은 5개구 전역을 순환하는 트램을 건설하는 사업으로 노선은 정부청사~서대전~가수원~정부청사 등 총 37㎞ 구간이다. 이를 통해 대전시민의 대중교통 이용 수단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8000억 원 규모의 세종~청주 고속도로는 세종과 청주 간 접근성을 향상시키는 사업이다. 실제로 세종에서 청주 간 이동 시간이 32분에서 12분으로 단축된다.
세종시 접근성 향상뿐만 아니라 국가적으로도 충남 서산 대산~충남 당진~경북 영덕을 잇는 일명 ‘고속도로 동서 4축’이 이 사업을 통해 완성된다. 총 길이 20㎞인 사업 구간은 세종시 장군면에서 충북 청주시 남이면이다. 4차선으로 조성된다.
충남은 약 9000억 원 규모로 확정된 당진 석문산업단지 인입철도 사업을 선물 받았다.
당진 합덕~송산~석문산업단지를 잇는 총 31㎞의 철도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충남 서북부 지역의 물동량을 서해선과 연결, 효율적인 물류수송이 기대된다.
충북에선 충북선 철도 고속화 사업이 선정됐다. 1조 5000억 원 규모다.
이 사업은 호남선과 강원권을 연결하는 충북선 청주공항~제천 간 고속화 철도망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사업 구간은 청주에서 제천까지 88㎞. 이를 통해 전남 목포에서 강원도 강릉까지 5시간 35분 걸리던 이동 시간이 3시간 30분으로 줄어든다.
이외에도 전국 사업으로 3조 1000억 원 규모의 경기도 평택~충북 오송 복복선화 사업이 선정, 충청권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이 사업은 경부선과 호남고속철도가 합류하고 KTX, SRT가 교차하는 병목구간에 고속철도 복선 추가 건설하는 사업이다. 총 46㎞의 사업 구간은 평택∼오송 간이다. 선로용량 확대에 따라 운행횟수가 증가하고 대기시간이 감소하는 등 고속철도 서비스가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정부는 지역경제 침체 등에 따라 지난 해 11월 각 지자체로부터 예타 면제 사업을 신청 받았고 그 결과를 이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