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 "공주의료원장 후보자 부적격"
충남도의회 "공주의료원장 후보자 부적격"
29일 인사청문특위 열고 검증 나서…서산의료원 관리부장 재직 당시 감사 결과 등 문제 제기
  • 이종현 기자
  • 승인 2019.01.29 16:47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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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의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위원장 김연, 특위)가 유주상 공주의료원장 후보자에 대해 ‘부적격’으로 결론을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충남도의회 제공)
충남도의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위원장 김연, 특위)가 유상주 공주의료원장 후보자에 대해 ‘부적격’으로 결론을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충남도의회 제공)

[굿모닝충청 내포=이종현 기자] 충남도의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위원장 김연, 특위)가 유상주 공주의료원장 후보자에 대해 ‘부적격’으로 결론을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그동안 특위는 김영완 서산의료원장 후보자와 이경석 천안의료원장 후보자에 대해선 적격으로 결론을 내린 바 있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인사청문회 무용론까지 제기된 바 있다.

이처럼 특위가 유 후보자에 대해 부적격으로 결론을 내면서 인사권자인 양승조 지사는 고심에 빠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위는 29일 오전부터 유 후보자에 대한 도덕성 및 경영 능력 검증을 벌였다. 이날 청문회는 점심시간을 포함, 오후 2시까지 도덕성 분야에 대해선 비공개로 진행했다.

도덕성 분야 검증에서 몇몇 의원들은 서산의료원 관리부장 출신인 유 후보자에게 업무추진비 내역 등 많은 자료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후 2시 15분께부터 공개(인터넷 생중계) 된 청문회에서는 몇몇 의원들이 유 후보자의 경영능력에 대해 의구심을 제기했다.

먼저 김옥수 의원(한국, 비례)는 “직무수행계획서를 보면 경영전략, 전략과제가 뚜렷하게 드러나지 않는 것 같다”며 “어떻게 공주의료원을 운영할 것이냐”고 물었다.

유 후보자는 “의료원에서 오랫동안 근무하면서 의사와 원장들이 운영하는 걸 보고 많이 배웠다”면서 “의사들에게 진료 분야에 대해 일일이 말씀드리긴 어렵지만 잘 독려해 의료원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다시 김 의원은 간호원 수급에 대해 언급한 뒤 “직무수행계획서에는 간호원이 환자가 없는 병동 운영과 보조인력 지원 등을 제시했는데, 공주뿐 아니라 다른 의료원도 인력 문제가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이이 대해 유 후보자는 “올해 신규졸업자를 대상으로 모집한 결과 63명 중 44명이 공주의료원 취업을 희망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 중 30명 이상만 충원되면 간호인력 수급은 어느 정도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 후보자는 또 “약 18%에 달하는 간호사 이직율 방지를 위해 간담회 등을 통해 애로사항을 청취할 것”이라면서 “지속적인 간호 인력 충원을 위해 간호대학을 방문하겠다”고 답했다.

유 후보자는 “뇌물을 받은 혐의로 입건된 공주의료원 직원을 어떻게 처리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현재 검찰이 수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수사가 종결되면 내부규정에 맞게 강력하게 처벌하겠다”고 말했다.

이공휘 의원(민주, 천안4)은 “현재 공주의료원에 근무 중인 간호사가 123명이다. 산술적으로 3교대를 하면 40명 안팎인데, 어떻게 취약계층 방문간호사업과 보호자 없는 병실 2배 확충 등을 할 수 있겠냐”고 물었다.

이 의원은 또 연차사용 촉진 계획에 대해선 “간호사들의 이직율이 높은 이유가 대부분 급여 때문인데 연차를 사용하면 실제로 받는 금액이 줄어든다”면서 “전체적으로 계획이 현실에 맞지 않는 것 같다”고 질타했다

“그동안 다른 의료원장들도 간호 인력을 충원해 원활한 공공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했지만 현실적으로 되지 않았다”면서 “여러 사업을 하는 건 좋지만 현실적으로 했으면 좋겠다”고도 했다.

유주상 공주의료원장 후보자는 “약 30명만 충원되도 보호자 없는 병실과 호스피스 병동, 간호간병통합병동 등을 충분히 운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유상주 공주의료원장 후보자는 “약 30명만 충원되도 보호자 없는 병실과 호스피스 병동, 간호간병통합병동 등을 충분히 운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유 후보자는 “약 30명만 충원되도 보호자 없는 병실과 호스피스 병동, 간호간병통합병동 등을 충분히 운영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음으로 김영권 의원(민주, 아산1)은 공주의료원장 응모자격 6호와 충남도 감사위원회 감사 결과를 언급하며 유 후보자에 대한 검증에 나섰다.

지난 2017년 7월 서산의료원이 정규직 사무원 2명을 공개 채용하는 과정에서 공고에 인원을 확정하지 않았고, 1순위와 4순위를 최종 합격시킨 것을 언급한 것이다.

응모자격 6호에는 ‘병원행정 또는 종합병원 경영 유경험자 등 전문적인 식견과 능력이 탁월한 사람’이라고 명시돼있다.

김 의원은 “의료원이 비리의 온상이 되어선 안 된다. 구조적 해결이 필요하다”면서 “당시 언론에 큰 비판을 받았다. 실무 책임자로서 과연 식견과 능력이 탁월한지 의문스럽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유 후보자는 “행정을 총괄하는 책임자로서 여러 가지 미흡했던 부분과 지적에 대해선 책임을 통감한다”면서 “공주의료원장이 된다면 이런 부분을 반드시 개선하고 저부터 모범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유 후보자는 마무리 발언을 통해 “오늘 청문회를 통해서 제가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이 많았다는 것을 느꼈다”면서 “공주의료원장으로 일할 수 있게 된다면 의원님들께서 주신 말씀을 적극 반영토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런 가운데 특위는 유 후보자를 ‘부적격’으로 판단해 보고서를 작성한 것으로 확인됐다.

도 관계자는 “제도상으로는 공주의료원장을 강제 임명할 순 없다”면서도 “최종 결정은 도지사 고유 권한이기 때문에 도의회의 의견을 참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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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빌어먹을당 2019-01-30 10:35:12
참 웃기는 더빌어먹을당 넘들이구나
명박이 예타 면제로 토건에 졸라 돈 박아 넣는것 욕하던 넘들이

똥구멍에 똥줄이 타는 모양이구나
명박이보다 더하는 더빌어 더빌어먹을 넘들

목포 창성장은 누구건지 먼저 밝혀라
아님 니들 돈으로 하던가

사람 살기 좋은곳에 사람이 몰려 사는데 왜 강제로
시골 촌구석에 우리 세금 니들 맘대로...

전라도사람 몇 명 위해서 수조원을 길에 까냐...
졸라 좁아 터진 땅에서 뭔 지역 균형발전이라고 미쳤나 좁디좁아 터진 땅구석에

더빌어먹을당 곧 더빌어 먹을것이다 내년 봄이

1111 2019-01-30 10:04:33
무정견 무능력 무비젼 도지사가 선택한 무책임 한 인사
전라도 무능력 절대복종 중심으로 기관장을 임명하더니
비상한 경영 상황이라서 경영전문가를 임명한다던 천안의료원장에는
청문회에서 경영을 전혀 모른다고 당당하게 말한 사람을 임명하는 그런ㄴ 도지사

더빌어먹을당에 그리 인물이 없는지
참 한심한 도지사에 그 똘마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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