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내포=김갑수 기자] 충남도의회(의장 유병국)는 31일 열린 제309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김동일 의원(민주, 공주1)이 대표 발의한 ‘국립국악원 중부분원 충남 유치 촉구 건의안’(건의안)을 채택했다.
도의회에 따르면 국립국악원은 전통음악 문화자원 발굴과 지역특성에 맞는 교육 및 공연 개발을 위해 설립됐다. 본원은 서울에, 분원은 전북 남원과 전남 진도, 부산에 있다.
김 의원은 “문화예술에 대한 도민의 관심은 높으나 전통 공연시설이 절대 부족해 문화적‧예술적으로 소외되고 있다”며 “(특히) 국립국악원 분원의 중부권 배제로 인한 불균형으로 충남은 전통문화 기반 구축에서 큰 차별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충남은 국토의 중심부에 위치해 서울, 진도, 남원, 부산 축을 잇는 지리적 장점이 있다”며 “예로부터 백제문화권의 중심으로, 금강권과 내포권을 아우르는 정치‧경제‧예술‧문화‧교육의 집산지”라고 강조했다.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지만 공주시가 적격임을 주장한 대목으로 풀이된다.
계속해서 김 의원은 “공주시는 정치권과 시민이 함께 선정위원회를 구성, 유치 캠페인 및 중고제 국악에 대한 교육을 추진하는 등 차별화된 전략으로 국립국악원 중부분원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각 시‧군에서도 관심을 표명하고 있는 만큼 충남에 유치되기를 강력 촉구한다”고 밝혔다.
도의회는 이날 채택된 건의안을 대통령과 국회의장,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국립국악원장 등에 전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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