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는 6일 북미정상회담 일정에 대해 볼멘소리를 던졌다. "(북미정상회담을) 자유한국당 전당대회 날로 잡은 것은 '전당대회 효과를 '감살'하려는 저들의 술책"이라고 밝혔다.
이를 두고 정치권 밖에서는 비아냥과 힐난이 쏟아졌다.
한 칼럼니스트는 "늘 사실에 근거해서 말씀하시는 홍준표님의 글을 통해, 우리는 2가지를 알 수 있게 되었다"라고 운을 뗐다.
그는 "하나는 북미정상회담 날짜를 우리가 정해줄 만큼 우리 정부는 미국 정부를 좌우하고 있다"며 "이건 우방을 넘어 거의 종속에 가깝다"라고 비틀었다.
이어 "미국 트럼프 정부는 자유한국당을 극도로 싫어하고 있다"며 "이 두가지 사실을 통해 영원한 우방인 미국의 뜻을 정확하게 알게 되었다"라고 힐난했다.
요컨대, 트럼프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 말을 무지 잘 듣고 있으며, 자한당을 무지 싫어한다는 역설적 추론을 제시한 셈이다.
역사학자 전우용 교수는 "3.1절에 성조기 들고 시위하실 분들, 미국이 자한당을 이 정도로 싫어한답니다"라고 비꼬았다.
그리고는 "그날 미국의 뜻에 맞는 플래카드 준비하는 것, 잊지 마세요"라는 비아냥까지 한 줄 더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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