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채원상 기자] 구제역이 일주일간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방역당국은 잠복기 14일을 감안해 앞으로 일주일을 구제역 확산 고비로 보고 일제소독에 나섰다.
7일을 '전국 일제 소독의 날'로 정하고 전국 우제류 가축 사육 농장을 대상으로 구제역 차단방역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날 축협·농협은 물론, 지역 농업경영체·과수 농가가 지역 축산농장·도축장·분뇨처리시설 등 축산 관계시설에 대한 소독에 나섰다.
또 연휴 기간 고위험 지역을 중심으로 구축한 생석회 방역 벨트를 전국 소·돼지 밀집 사육단지 67곳으로 확대해 사육단지 진입로와 축사 주변에 일제히 생석회를 뿌렸다.
이와 관련 충남도와 15개 시·군 방역 담당 공무원들과 축협·농협관계자들은 설 연휴에도 출근해 특별방역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방역초소 근무 상황 등을 살폈다.
또, 천안에서 소를 키우는 농장, 안성·충주 구제역 발생 농가와 관련이 있는 역학 농장 등 150개 농장에 생석회 소독에 나서도록 했다.
천안시는 거점소독시설 2곳을 운영하며 성환읍과 입장면 소재 소 사육농가 61호(4868마리)에 대한 임상예찰을 시행하고 있다.
발생농장과 역학농장, 역학관계가 있는 21농가(1895마리)에 차량 방문일로부터 14일 동안 이동제한 명령을 내리고 이상 유무를 확인하고 있다.
천안시와 축협은 예방백신 24만7000마리분을 지원받아 지난 30일 612개 소·돼지농가에 공급 완료해 소 3만1000마리, 돼지 21만6000마리 등 24만7000마리에 백신 접종을 마친 상태다.
소독에 참여한 천안축협 정문영 조합장은 “구제역 긴급 백신을 끝마치고 설 연휴가 끝난 지금부터는 소독과 차단방역이 가장 중요하다”며 “농가에서는 농장 내부를 철저히 소독하고 출입 통제 등 관리를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