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의 리더십에 한계가 드러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의구심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지도력이 ‘초딩’ 수준으로 하수의 리더십"이라고 직설적으로 평가했던 정두언 전 의원의 비판이 헛된 말이 아님을 실감케 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특히 지난 8일 열린 5.18 공청회 파문 이후 그의 수습방식이 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사전부터 국회 공청회 자체가 우려됐음에도 그가 원내대표의 자격으로 강행토록 허락한 데다, 소속 의원들의 도를 넘은 발언 등에 대한 사후 수습과정에서 매우 왜곡된 입장을 보임으로써 파문의 수습은커녕 되레 확산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나 원내대표는 9일 “역사적 사실에 대한 다양한 해석은 존재할 수 있다"며 "정치권이 오히려 사회적 갈등을 부추기고 조장하는 것은 삼가야 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그의 이런 발언은 박근혜 정부 시절 역사 교과서를 단일화시키려 했던 국정화 시도에 대한 논리적 모순을 자초하고 있다는 점에서, 또 다른 시비가 제기될 수 있는 사안이다.
“북한군 600명이 광주에 투입되었다”는 지만원 씨 발언이나, 이보다 한 걸음 더 나아갔던 소속 의원들의 주장을 ‘역사 해석의 문제’라고 두둔하는 의견을 보인 것이다.
이날 공청회에서 이종명 의원은 "5.18사태가 발생하고 나서 '5.18폭동'이라고 했는데, 10년 20년 후에 그게 '5.18민주화운동'으로 변질이 됐다"며 "5·18 묘역에 누워있는 이 사람들은 유령들이냐"고 물었다. 김순례 의원도 "종북좌파들이 지금 판을 치면서, 5·18 유공자라는 이상한 괴물집단을 만들어내면서 우리의 세금을 축내고 있다"고 거들었다.
그럼에도 나 원내대표는 이를 ‘역사 해석의 문제’로 슬그머니 회피하는 입장을 보였다. 사실왜곡과 폄훼라는 평가에 대해, ‘해석의 문제’ 또는 ‘해석의 자유’ 정도로 반박하고 나선 것이다.
민평당은 10일 5·18 광주 민주화운동을 '폭동' 등으로 폄훼하며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한국당 김진태·이종명·김순례 의원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키로 결정했다.
그정도면 잘 하고있다고 표현해야지~~
당신의 표현에 한계를 느낀다. 항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