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 규모‧중대형 축소…갑천친수구역 내년 상반기 분양
호수 규모‧중대형 축소…갑천친수구역 내년 상반기 분양
올 상반기 내 민관협의체 협의 완료 후 하반기 관련절차 이행 계획
공공성 및 예산 방지 이유로 사업 내용 바뀔 듯…사통팔달 예정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9.02.13 13: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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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무호 대전시 도시재생주택본부장이 13일 시청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있다. 사진=이정민 기자
정무호 대전시 도시재생주택본부장이 13일 시청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있다. 사진=이정민 기자

[굿모닝충청 이정민 기자] 지역 부동산 업계 최대 관심사인 대전 갑천친수구역 1,2블록이 이르면 내년 상반기 분양에 들어간다.  

정무호 대전시 도시재생주택본부장은 13일 시청 기자실에서 “갑천친수구역 조성을 위해 민관협의체와의 논의를 올 상반기 안으로 완료하고 관계 부처의 행정절차 이행할 예정”이라며 “유동적이지만 내년 상반기 내 분양에 들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민관협의체에서 논의된 내용은 호수면적을 축소하고 중소형 세대 수를 늘리자는 것이다. 

갑천친수구역 전체 면적은 93만 4000㎡로 호수공원 면적은 서대전시민공원의 약 10배 규모인 44만 2000㎡다. 이 중 당초 계획된 호수 면적은 12만 6000㎡. 

대전시가 이대로 호수를 운영할 경우 유지비용으로 연간 50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수밖에 없다.

매년 막대한 시민 혈세가 들어가는 만큼 전체 호수공원의 면적은 그대로 유지하되 호수 규모를 축소하자는 게 민관협의체에서 나온 의견이다. 호수 규모가 어느 정도 축소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전용면적 85㎡ 이상 중대형으로 조성되는 2블록(928세대)에 대한 손질도 예고됐다. 

민관협의체에서 공공성 강화를 위해 중소형 면적을 늘리자는 의견이 나왔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중소형 면적의 비율은 확정되지 않았다. 

이외에도 대전시는 갑천친수구역의 교통 인프라 확충에 행정력을 집중할 예정이다.

갑천친수구역 왼쪽에 위치한 6차선의 도안동로를 8~10차로로 확장할 예정이다. 완공 시기는 2020년. 

교통량 분산을 위해 서구 관저동과 도안동 목원대를 잇는 6차선 도안대교 및 연결도로 공사도 올 연말 마무리 짓고 내년 초 개통할 예정이다. 

목원대와 유성구 학하동을 잇는 동서대로 확장공사도 올해 안으로 완료하겠다는 계획이다. 병목현상이 발생하는 2차선 동서대로를 3차선으로 늘리는 게 주 내용이다. 

대전시는 또 4블록 임대주택(1195호), 5블록 행복주택(200호)의 계획도 밝혔다.

정무호 본부장은 “1,2블록과는 별도로 4,5블록은 최대한 빨리 입주자를 모집하는 것으로 협의 중”이라고 했다. 

대전시는 갑천친수구역이 친환경‧다목적 공원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정무호 본부장은 “민관협의체에서의 논의 지연으로 사업추진을 열망하는 시민들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며 “앞으로 속도감 있게 갑천친수구역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전시는 지난 해 2월 ‘도안갑천지구 친수구역개발사업백지화시민대책위’ 등과 함께 민관협의체를 구성, 사업을 추진 중이다.

환경파괴, 투기조장 등의 이유로 시민단체의 반대에 부딪혀온 갑천친수구역 사업 행정절차가 중앙정부 문턱을 넘지 못하자 대전시가 시민단체와 협의에 들어간 것이다. 

때문에 지지부진했던 3블록이 지난해 7월 분양했다. 

갑천친수구역 사업은 총 5240세대의 공동주택과 호수공원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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