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기업 "문 닫기 직전" vs 노조 "사측 결단해야"
유성기업 "문 닫기 직전" vs 노조 "사측 결단해야"
충남도 민관협의체 1차 회의…나소열 부지사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집중 교섭기간에 해결"
  • 이종현 기자
  • 승인 2019.02.14 16: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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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기업과 노사 간 갈등이 9년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충남도가 민관협의체(협의체)를 구성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나섰다.
유성기업과 노사 간 갈등이 9년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충남도가 민관협의체(협의체)를 구성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나섰다.

[굿모닝충청 내포=이종현 기자] 유성기업과 노사 간 갈등이 9년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충남도가 민관협의체(협의체)를 구성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나섰다.

협의체는 14일 오후 도청 소회의실에서 유성기업 사태해결을 위한 1차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국가인권위원회가 유성기업 사태해결을 위해 민관협의체 구성이 시급하다는 권고안에 따라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회의에는 나소열 문화체육부지사를 비롯해 신동헌 경제통상실장과 도의회 안장헌 의원(민주, 아산4), 이선영 의원(정의, 비례), 유병훈 아산시 부시장 등 15명이 참석했다.

협의체 구성 경과보고에 이어 국가인권위원회 결정문 설명, 유성기업 노사의 의견 청취, 사태해결을 위한 방향 논의 순으로 진행됐다.

먼저 최철규 유성기업 대표이사는 “지금 회사는 문을 닫기 일보직전”이라며 “버틸 힘이 없다. 회사가 다시 일어날 수 있도록 도에서도 저희 문제에 힘 써달라”고 말했다.

이어 “회사 내 폭력을 막아 달라”며 “유성기업 직원들의 건강을 위해 협의체에서 지원하면 회사도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도성대 금속노조 유성기업지회장은 “회사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외부로 자꾸 알려지는 것이 부끄럽다”며 “지금까지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이유는 서로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왠만하면 올해 안에 이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 하지만 우리는 양보할 게 없다”면서 “노조파괴에 대한 회사의 진정성 있는 사과 등 결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양 측의 주장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셈이다.

이어 진행된 토론에서 이진숙 충남인권위원회 부위원장은 “이 문제는 사측이 전향적으로 마음만 먹으면 해결되지만 그렇게 되기가 쉽지 않다”며 “도 차원에서 필요하다면 청문회도 열어야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진행된 토론에서 이진숙 충남인권위원회 부위원장은 “이 문제는 사측이 전향적으로 마음만 먹으면 해결되지만 그렇게 되기가 쉽지 않다”며 “도 차원에서 필요하다면 청문회도 열어야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진행된 토론에서 이진숙 충남인권위원회 부위원장은 “이 문제는 사측이 전향적으로 마음만 먹으면 해결되지만 그렇게 되기가 쉽지 않다”며 “도 차원에서 필요하다면 청문회도 열어야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협의체가 할 일은 중립의 조율이 아니라 왜 이런 일이 발생했는지 정확한 사태 파악을 하는 것”이라면서 “도 차원에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한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두 주체가 자주적인 해결을 할 수 있도록 협의체가 지원해야 한다”며 “노동자의 심각한 건강권을 지키기 위해서는 심리치유센터를 건립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나 부지사는 “이 문제 해결을 위해 뭔가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지원하는 것은 바람직하다”면서 "유성기업 사태해결을 위해 최선의 다양한 활동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오는 28일까지 예정된 노사 간 집중 교섭기간에 해결되는 것”이라고도 했다.

또한 “늦게나마 양측의 입장을 들을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협의체가 양 측의 갈등 해소를 위해  할 수 있는 부분을 최대한 지원하자”고 말했다.

한편 유성기업과 노사는 오는 15일부터 28일까지 집중 교섭기간에 돌입한다. 이후 협의체는 3월 초 2차 회의를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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