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오세훈·김진태, 대전서 “보수통합-총선승리” 기 싸움
황교안·오세훈·김진태, 대전서 “보수통합-총선승리” 기 싸움
14일 한밭종합운동장서 충청·호남권 합동연설회… 3인 3색 전략 지지 호소
  • 황해동 기자
  • 승인 2019.02.14 19: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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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황교안, 오세훈, 김진태 후보
왼쪽부터 황교안, 오세훈, 김진태 후보

[굿모닝충청 황해동 기자] 자유한국당 대표 등 지도부 선출을 위한 공식 합동연설회가 14일 대전에서 막을 올렸다.

이달 27일 전당대회를 앞둔 자유한국당은 이날 대전 한밭종합운동장 다목적체육관에서 제3차 전당대회 충청·호남권 합동연설회를 개최했다.

합동연설회에는 황교안·오세훈·김진태(기호순) 등 당 대표 후보와 김정희·윤재옥·윤영석·김순례·조대원·김광림·조경태·정미경 등 최고위원 후보 8명, 신보라·김준교·이근열·박진호 등 청년최고위원 후보 4명이 참가했다.

관심을 집중시킨 당 대표 후보들은 ‘3인 3색 전략’을 내세우며 저마다 충청권 표심을 자극했다.

김진태 후보
김진태 후보

처음으로 연단에 오른 김 후보는 문재인 정권과의 투쟁을 강조하며, ‘행동하는 우파, 보수의 아이콘’임을 내세웠다.

5·18 비하 논란으로 곤욕을 치른 그는 “제가 싸울 상대는 문재인 정권이다. 당 대표가 되면 진정한 보수우파 통합을 위해 애국세력과 힘을 모아 함께 싸울 것이다”라며 “이번에야 말로 세대교체 혁명을 이뤄, 자유한국당이 비로소 확실한 우파정당이 되자. 저를 당 대표로 선출해 끝까지 지켜달라”고 목청을 높였다.

오세훈 후보
오세훈 후보

‘생활개혁, 개혁보수’를 기치로 내세운 오 후보는 ‘탈 박근혜’를 강조했다.

그는 “내년 총선에서도 박근혜 전 대통령이 화두가 되면 우리는 필패할 것이다. 그러면 여당이 얘기하는 20년 장기집권이 현실이 될지도 모른다”라고 황 후보와 김 후보를 겨냥하고, “정당 지지율이 아직 민주당의 절반밖에 되지 않는 수도권에서 이기려면 중간지대, 중도층, 부동층의 표심을 얻어야 한다”라고 호소했다.

황교안 후보
황교안 후보

1강으로 평가받는 황 후보는 “당 대표가 되면 통합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 정책 공감대를 토대로 진정한 통합을 이뤄가는 ‘대통합 정책 협의체’를 만들겠다”며 ‘보수 빅텐트론’을 주장했다.

이어 경제실정 등을 거론하며 문재인 정권을 비난하고, “자유한국당이 대한민국을 위기에서 구해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내년 총선에서 압승해 정권을 찾아야 한다”며 “자유우파 대통합에 이 한 몸을 바치겠다”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최고위원 후보 8명도 저마다 현 정부의 경제·대북·외교정책, 드루킹 대선 여론조작 사건 및 김경수 경남지사 공모 혐의를 비판하며, 보수 재건을 통한 총선 승리와 정권 창출에 적임자임을 주장했다.

합동연설회는 이날 대전을 시작으로 18일 대구(대구·경북), 21일 부산(부산·울산·경남), 22일 경기(수도권·강원) 등 총 4차례 진행된다.

당선인은 23일 모바일 투표, 24일 전국 투표소 현장투표, 27일 전당대회장에서 진행되는 대의원의 투표결과 및 일반 국민 여론조사를 합산해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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