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채원상 기자] ‘설은 나가서 쇠어도 보름은 집에서 쇠어야 한다’는 속담이 있다.
옛 조상들은 이처럼 정월대보름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대보름 아침에 오곡밥과 나물, 귀밝이술을 먹고 더위를 팔며 보름달이 뜬 밤이면 달집을 태우며 풍년과 건강을 빌었다.
천안시 정월대보름 행사가 16일 오후 6시 천안박물관 앞 광장에서 열렸다.
천안시립무용단이 ‘강강술래’ 공연의 문을 열었다.
다음 무대는 천안시립흥타령풍물단 '달빛축제'라는 주제로 펼쳐졌다.
지신밟기, 엿타령, 사자춤, 버나재담, 죽방울놀이, 열두발 놀이공연을 펼쳐 참가자들 흥을 돋웠다.
체험행사로는 튼튼한 치아를 얻고 부스럼과 종기가 나지 않게 해달라는 의미를 담은 '부럼깨기' 체험과 소원지 쓰기가 준비돼 한해 풍년과 평화를 기원했다.
이어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하는 횃불 놓기 행사가 이어졌다.
마지막으로 정월 대보름 하이라이트인 달집태우기가 열렸다.
달집태우기는 생솔가지 등을 쌓아올린 무더기를 태우고 강강술래를 펼쳐 달집 주위를 돌면서 소원을 비는 세시풍속이다.
달집태우기에 참여한 참가자들과 시립흥타령풍물단들이 함께 강강술래를 하며 액운을 몰아내고 새로운 희망을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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