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북한 비핵화는 난제 중 난제가 됐다. 북한은 워싱턴 DC를 언제든 공격할 수 있는 핵무기와 대륙간탄도미사일을 개발했다. 북한 핵폐기 이전 종전선언 논의는 동북아시아지역 내 핵무장론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 방미 중 발언)
민평당 문정선 대변인은 17일 한국당 나 원내대표에게 공개 질문을 던졌다. 군더더기를 모두 발라낸 채, 서릿발 같은 올곧은 목소리로 목청 높여 물었다.
그는 이날 논평에서 “미국을 방문한 나 원내대표의 행태가 가관”이라며 “나 의원이 두려워하는 것은 북한의 핵공격인가? 한반도의 비핵화인가?”라고 운을 뗐다.
이어 “설마 한국당 전당대회랑 겹친 북미회담 날짜에 대한 뒤끝이냐”며 “북미회담이 불안하고 불편하다는 불평을 넘어 노골적인 방해 행태에 다름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그는 “대체 나 원내대표는 어느 나라 국회의원인가?”라고 정체성을 의심한 뒤, “미국을 방문하느라 세금을 썼으면 밥값을 하는 게 도리다. 괜히 북미회담에 한국당이 패싱 당하는 게 아니다”라고 아프게 찔렀다.
하지만 그는 나 원내대표 발언에 공감을 표하는 ‘배려’도 잊지 않았다.
“한반도 비핵화가 난제라는 진단은 옳다. 처음 가는 길이라서 어렵고 한반도의 명운이 걸린 일이라서 더 어려운 난제다. 그래서 온 국민이 마음을 모아 2차 북미회담의 성공을 기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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