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대전공장 폭발사고 '진상규명 요구' 국민청원
한화 대전공장 폭발사고 '진상규명 요구' 국민청원
유족이라 밝힌 청원인... "방화복 지급이 전부" 주장
"차가운 주검으로 돌아온 가족... 진상규명이 마지막 바람"
  • 최수지 기자
  • 승인 2019.02.17 17: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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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9개월 만에 두 번의 폭발, 근로자 8명 사망. 한화 대전공장 폭발사건은 한 가정의 소중한 가장이자 아들을 빼앗아갔습니다”는 청원 글이 게시돼있다. 이날 오후 5시를 기준으로 3398명의 국민이 이 청원에 동의했다.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페이지 캡쳐)

[굿모닝충청 최수지 기자] 연이은 폭발사고가 발생한 한화 대전공장과 관련해 철저한 진상규명을 요청하는 국민청원이 제기됐다.

17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9개월 만에 두 번의 폭발, 근로자 8명 사망. 한화 대전공장 폭발사건은 한 가정의 소중한 가장이자 아들을 빼앗아갔습니다”는 청원 글이 게시돼있다. 이날 오후 5시를 기준으로 3398명의 국민이 이 청원에 동의했다. 

한화 대전공장 폭발사고의 유족이라 밝힌 청원인은 “폭발사고로 군대를 갓 제대하고 부모님에게 효도해 보겠다며 발 벗고 나선 20~30대가 죽었다. 이들은 한 가정의 소중한 가장이자, 귀한 아들이다”며 “유족들은 한 사람을 잃은 것이 아닌 모든 것을 잃고 눈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작년에 이어 9개월 만에 폭발사고가 또 일어났다. 두 번째 폭발사고는 용서할 수 없다”며 “특히 한화 대전공장은 많은 아파트 가구들이 밀집된 도심에 있다. 방위업체 특성상 큰 폭발이 또 생겨 죄 없는 일반 주민들까지 인명피해를 일으킬지 모른다”고 밝혔다.

또 이 청원인은 한화 대전공장에서 안전대책은 방화복 지급이 전부였다고 주장하며, 자동화기계 등 인명피해에 대한 대비책이 마련되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청원인은 “지난 5월 폭발사고와 관련해 책임자 처리와 진상규명도 제대로 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폭발사고에도 여전히 방화복 지급이 전부였고, 매뉴얼 조차 바뀌지 않았다. 위험한 곳에 사람이 들어가 작업하는 시스템은 똑같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가족이 다시 살아돌아 올 수 만 있다면, 내 몸이 부서져도 살려내고 싶다. 가족이 일터에서 차가운 주검으로 돌아와야 했는지 진상규명을 부탁드린다. 유족들의 마지막 바람이다"고 철저한 진상규명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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