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총리 맞으러 금산까지 간 양승조 충남지사
이낙연 총리 맞으러 금산까지 간 양승조 충남지사
16일 금산 만인산농협 산지유통센터 현장탐방에 동행…1월 홍성 '돌출발언' 의식한 듯
  • 김갑수 기자
  • 승인 2019.02.17 17: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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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조 충남지사가 주말인 16일 이낙연 국무총리를 맞이하기 위해 도내 최 동남단인 금산군을 찾아 눈길을 끌고 있다. (김종민 국회의원 페이스북)
양승조 충남지사가 주말인 16일 이낙연 국무총리를 맞이하기 위해 도내 최 동남단인 금산군을 찾아 눈길을 끌고 있다. (김종민 국회의원 페이스북)

[굿모닝충청 내포=김갑수 기자] 양승조 충남지사가 주말인 16일 이낙연 국무총리를 맞이하기 위해 도내 최 동남단인 금산군을 찾아 눈길을 끌고 있다.

일각에서는 지난 1월 19일 홍성 광천시장 방문 시에 있었던 이 총리의 ‘돌출발언’을 의식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이 총리와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국회의원(논산‧계룡‧금산) 등의 페이스북에 따르면 이 총리는 주말 현장탐방을 위해 금산군에 있는 만인산농협 산지유통센터를 방문했다.

이날 현장방문에는 이 총리와 김 의원을 비롯해 문정우 군수와 양 지사 등이 동행했다.

이 총리는 “깻잎에서 시작해 수십 가지 채소를 협업으로 생산‧가공‧유통하며 농가소득을 높인다”며 “도전하고 협력하는 농촌에 희망이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도의 홈페이지를 보면 양 지사는 이날 공식 일정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총리가 홍성 광천 시장을 방문했을 당시 양 지사는 대한민국 시‧도지사협의회 총회 참석 차 제주도에 있었던 상태였다. 전통시장과 관련된 도청 과장이 잠시 얼굴을 비쳤을 뿐이다.

총리실은 특히 해당 지역에 피해를 끼치지 않기 위해 시·도지사의 동행을 원치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양 지사가 굳이 금산까지 내려가서 이 총리를 맞이할 이유는 없었다는 얘기다.

이 총리의 지난 1월 19일 발언을 의식했기 때문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당시 이 총리는 도의 최대 현안 중 하나인 내포신도시 혁신도시 지정과 관련 “혁신도시를 마구 늘리는 것이 능사는 아니다”라고 말해 큰 파문을 일으킨 바 있다.

총리실은 특히 해당 지역에 피해를 끼치지 않기 위해 시·도지사의 동행을 원치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자료사진: 지난해 11월 정부서울청사를 방문, 이낙연 총리를 만나 정부예산 확보에 대한 지원을 요청하고 있는 양승조 지사, 충남도 제공)
총리실은 특히 해당 지역에 피해를 끼치지 않기 위해 시·도지사의 동행을 원치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자료사진: 지난해 11월 정부서울청사를 방문, 이낙연 총리를 만나 정부예산 확보에 대한 지원을 요청하고 있는 양승조 지사, 충남도 제공)

도 지휘부의 입장에서는 전혀 예기치 못한 발언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손학규 현 바른미래당 대표가 민주당 대표로 있을 당시(2010년 경) 이 총리는 사무총장을, 양 지사는 대표 비서실장을 맡을 정도로 매우 막역한 사이라는 점에서 양 지사는 내심 서운함을 가지고 있을 것으로 짐작된다.

다만 양 지사는 이 총리와 공식석상 외에 별도의 대화 기회를 갖지는 못했다고 한다. 이 총리의 빡빡한 일정 때문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도 핵심 인사는 “지사님의 입장에서는 (충남의 현안에 대해) 총리님과 더 교감하기 위해 금산 방문에 동행하신 것으로 안다”고 귀띔했다.

또 다른 도 관계자는 “총리께서 충남을 방문한다고 하는데 도지사로서 안 가볼수도 없는 일”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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