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철 충남교육감 일제 잔재 청산 '속도'
김지철 충남교육감 일제 잔재 청산 '속도'
20일 교육청 기자실서 브리핑 예고…학교 내 일제 잔재 조사결과 발표
  • 이종현 기자
  • 승인 2019.02.18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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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충남교육청이 추진하는 일제 잔재 청산 작업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자료사진)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충남교육청이 추진하는 일제 잔재 청산 작업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자료사진: 김지철 교육감)

[굿모닝충청 내포=이종현 기자] 김지철 충남교육감이 지난 13일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일선학교의 일제 잔재를 청산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오는 20일 구체적인 계획에 대한 브리핑을 예고해 눈길을 끌고 있다.

앞서 김 교육감은 지난 13일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아직도 일선학교에 일제 강점기 시대의 상징과 관행이 남아있다”며 “이를 청산하기 위한 추진단을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말과 음악 등에 남아있는 일제 잔재를 찾아내 교과 수업에서 청산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김 교육감은 당초 27일에서 일주일 앞당겨 오는 20일 오전 교육청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갖는다.

김 교육감은 이 자리에서 친일 음악인이 작사‧작곡한 교가 현황과 일본인 학교장 사진 전시 등 그동안 실시한 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는 교육현장의 일제 잔재를 청산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천명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굿모닝충청>이 교육청,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충남지부, 민족문제연구소 충남지부 등을 통해 취재한 결과 도내에서 20여개 학교에서 친일 음악인이 작사‧작곡한 교가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교육감은 또 신년 기자회견에서 언급한 ‘3.1운동 및 임시정부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단(추진단)’의 운영 방향에 대해서도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추진단은 오는 26일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워크숍을 개최할 예정이다. 추진단의 규모는 10명으로 대학교수와 현직 교사, 시민사회단체 관계자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궁극적인 목표는 학교 현장에서 학생들의 역사의식과 교육을 강화해 새로운 학교를 만들어 가자는 것”이라면서 “그 방법 중 하나가 일제의 잔재를 청산하는 것이다. 우선 올해 운영한 뒤 학교현장에서 호응이 좋으면 장기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국립국어원 자료를 바탕으로 일본식 표현을 우리말로 순화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면서 “교사들에게 안내해 새학기부터 적용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학생들에게 올바른 역사교육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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