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혁신도시 지정이 중요한 게 아니다"
이완구 "혁신도시 지정이 중요한 게 아니다"
18일 충남도청서 기자간담회 갖고 내포신도시 관련 "비전이 안 보인다" 개탄
  • 김갑수 기자
  • 승인 2019.02.18 14: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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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구 전 국무총리는 18일 “혁신도시 지정이 중요한 게 아니다”며 “전국 10개 혁신도시도 못 채워 난리다. 혁신도시가 됐다고 한 들 여기 들어올 게 뭐가 있느냐?”고 말했다.
이완구 전 국무총리는 18일 “혁신도시 지정이 중요한 게 아니다”며 “전국 10개 혁신도시도 못 채워 난리다. 혁신도시가 됐다고 한 들 여기 들어올 게 뭐가 있느냐?”고 말했다.

[굿모닝충청 내포=김갑수 기자] 이완구 전 국무총리는 18일 “혁신도시 지정이 중요한 게 아니다”며 “전국 10개 혁신도시도 못 채워 난리다. 혁신도시가 됐다고 한 들 여기 들어올 게 뭐가 있느냐?”고 말했다.

이 전 총리는 이날 오후 충남도청 프레스센터를 방문 “내포신도시에 대한 비전이 안 보인다. (비전을) 만들어내지 않는다면 상당히 침체된 도시로 갈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민선4기 도지사를 지냈고, 내포신도시를 기획한 바 있는 이 전 총리는 “도청으로 들어오면서 자세히 봤는데 마음이 아팠다. 제가 구상했던 도청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너무 황량하다. 사람 사는 도시 맞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도지사 재임 당시 국방대학교 이전을 이끌었고 롯데의 대규모 투자를 유치한 사실을 언급한 뒤 “무에서 유를 창조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내포신도시 활성화를 위해 대학연합캠퍼스를 구상하고 건양대학교와 암 센터 구축을 위한 MOU를 체결했던 사실을 언급한 뒤 “창의와 열정, 아이디어가 있어야 내포신도시를 성공적으로 만들 수 있는데 그게 안 보인다. 그냥 대충 대충한 이 상황을 당혹스럽게 받아들인다”고 지적했다.

이 전 총리는 또 “도청에 정문을 안 만들었다. 예산과 홍성 한 가운데로 1cm도 틀리지 않게 하라고 했다. 도청은 홍성, 도의회는 예산에 두도록 했다. 기본 정신은 양 군의 균형발전”이라며 “(그러나) 예산 쪽이 너무 황량하다. 그건 안 된다. 어떤 인센티브를 주더라도 예산이 더 발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이 전 총리는 “그동안 전임 지사에 대해 한 마디도 안 했다. (그러나) 안희정 전 지사는 8년 동안 무슨 생각으로 했는지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이밖에 이 전 총리는 차기 총선 출마 지역구 선택과 관련 “3선 국회의원과 민선 도지사, 여당 원내대표, 총리까지 지냈다”며 “지역주민에게 결례가 되지 않는 선에서 (선택을) 늦출 수 있으면 늦추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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