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윤기 대전시 행정부시장 “대전은 문화관광산업으로…”
정윤기 대전시 행정부시장 “대전은 문화관광산업으로…”
18일 기자들과 만나 대전 발전 구상 밝혀… “지역 현실 고려 구체화할 것”
  • 황해동 기자
  • 승인 2019.02.18 16: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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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기 대전시 행정부시장
정윤기 대전시 행정부시장

[굿모닝충청 황해동 기자] 지난 15일 취임한 정윤기 대전시 행정부시장이 대전 발전 구상을 밝혔다.

인재 수급을 위한 전략과 대전의 정체성을 확립해 주변 지역을 아우르는 전략, 특히 수도권으로 몰리는 문화관광산업 수요의 일부를 대전으로 결집시키는 전략 마련이 필요하다는 게 요점이다.

정 부시장은 18일 오전 대전시의회 기자실을 찾아 이 같은 구상을 설명하고 “지역 현실을 고려해 구체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가장 먼저 언급한 것은 인재 수급이다.

그는 “서울의 인재들은 경기도가 취업의 남방한계선인데, 카이스트 등에서 배출되는 인재들은 다시 수도권으로 복귀하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안다”며 “이들이 대전에서 스타트 업할 수 있는 전략이 필요하다”라고 비즈니스 차원의 전략을 강조했다.

또 대전시가 중점으로 표방하고 있는 ‘4차 산업혁명 특별시’를 위해서는 “대전의 최대 강점인 대덕연구개발특구의 개념을 제대로 정립해 산학복합단지로서의 역할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정 부시장은 대기업 유치보다는 대전의 정체성을 살린 10년, 20년 장기 발전 전략 마련을 위한 논의를 시작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자신이 유학시절을 보냈던 미국의 샌 안토니오를 언급하며 “대전의 3대 하천을 중심으로 주변 상권과 연계,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는 구상이 필요하다”고 밝히고, “문화관광산업이 대전이 나아가야 할 길”이라고 피력했다.

한 가지 방안으로 신세계 사이언스콤플렉스와 현대아웃렛 등을 제대로 건립해 서울 등 수도권으로 집중되는 남부지역의 문화관광수요를 대전이 잡아야 한다는 점을 예로 들었다.

대전과의 인연도 되새겼다.

1993년부터 1995년까지 계룡대에서 장교로 근무했으며, 2015년에는 정부 대전청사 국가기록원에서 근무한 이력도 설명했다. 자신이 부산 출신이지만 대전이 낯선 곳은 아니라는 말이다.

그러면서 “다시 와 보니 신도심은 크게 발전했지만, 원도심은 쇠락해지고, 세종시로의 인구 유출이 걱정되는 상황”이라며 “지역 정체성을 되살려야 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정 부시장은 이 같은 구상과 대전에 대한 애정을 밝히면서 “언제일지는 모르겠지만, 떠날 때 스스로 대전을 위해 기여했다고 느낄 수 있도록 많이 도와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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