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문화제 어쩌나?"…접점 찾기 난항 예고
"백제문화제 어쩌나?"…접점 찾기 난항 예고
19일 백제문화제추진위원회 이사회서 입장차 확인…부여군 "상반기까지 최종 정리"
  • 김갑수 기자
  • 승인 2019.02.20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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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문화제 격년제 도입을 요구한 충남 부여군이 군민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수렴해 올해 상반기까지 최종 입장을 정리할 예정인 것으로 20일 전해졌다. (자료사진: 충남도 제공)
백제문화제 격년제 도입을 요구한 충남 부여군이 군민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수렴해 올해 상반기까지 최종 입장을 정리할 예정인 것으로 20일 전해졌다. (백제역사재현단지 자료사진: 충남도 제공)

[굿모닝충청 김갑수 기자] 백제문화제 격년제 도입을 요구한 충남 부여군이 군민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수렴해 올해 상반기까지 최종 입장을 정리할 예정인 것으로 20일 전해졌다.

부여군과 백제문화제를 공동 개최해 온 공주시는 여전히 난색을 표하고 있어 접점을 찾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충남도와 양 시‧군에 따르면 (재)백제문화제추진위원회(추진위) 이사회가 전날 오후 추진위 사무국에서 개최됐다.

이날 이사회에는 공동 이사장인 김정섭 공주시장과 박정현 부여군수를 비롯해 고준근 충남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이사)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박 군수는 “올해 백제문화제는 예정대로 추진하되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군민과 군의회 등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담아 제시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박 군수는 지난 17일 <굿모닝충청>과의 통화에서 “사비백제가 가지고 있는 의미가 굉장히 큼에도 불구하고 공주시가 ‘본방론’을 펴고 있다고 군민께서 생각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공주시가) 대전시‧세종시와 가깝고, 여기까지 안 와도 백제문화제를 다 봤다고 생각하다보니 부여는 소외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저 개인의 생각이 아닌 군민 모두의 의견”이라고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반면 김 시장은 “백제문화제는 우리 지역의 대표 브랜드로,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며 격년제 도입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결과적으로 양 측의 입장차만 확인된 셈이다.

백제문화제 격년제 도입이 이날 이사회의 공식 안건은 아니어서 더 이상의 논의는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왼쪽부터 박정현 부여군수와 김정섭 공주시장, 페이스북)
백제문화제 격년제 도입이 이날 이사회의 공식 안건은 아니어서 더 이상의 논의는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왼쪽부터 박정현 부여군수와 김정섭 공주시장, 페이스북)

다만 백제문화제 격년제 도입이 이날 이사회의 공식 안건은 아니어서 더 이상의 논의는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충남도 관계자는 “다음 이사회에서 다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부여군 관계자는 “군의회에 대한 설명회나 군민 대상 설문조사 등을 통해 백제문화제에 대한 중론을 모아나갈 예정”이라며 “올해 상반기에는 입장이 정리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추진위는 이날 이사회를 통해 올해 제65회 백제문화제를 오는 9월 28일부터 10월 6일까지, 총 9일간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개막식은 공주시에서, 폐막식은 부여군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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