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동물보호 단체 〈케어〉의 구조동물 안락사 사실을 처음으로 폭로한 내부고발자가 최근 업무에서 배제된 데 이어, 노조직원 6명이 권고사직을 요구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박소연 대표가 자신에게 반기를 든 직원을 대상으로 구조조정의 칼을 휘두르기 시작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공익신고자 임모 씨는 최근 “나도 〈케어〉 전담 법률대리인이자 새롭게 선임됨 사무국장 김경은 씨를 통해 동물관리국장 직무가 배제됐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또 권고사직을 받고 퇴사를 결정한 직원은 총 6명으로, 이들은 모두 직원연대 소속이거나 노조 조합원이며, 이 중 직원 4명은 2월 말까지 업무를 마친 이후 퇴사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탐사매체인 ‘셜록’은 19일자 보도에서 “이들의 대외적인 명분은 불가피한 구조조정에 따른 것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박 대표에게 반기를 든 직원들 위주로 권고사직을 요구 받았다”라고 전했다.
앞서 박 대표는 안락사 폭로사태 이후 직원들에게 ‘비밀유지서약서’나 ‘경위서’ 작성을 강요한 것으로 밝혀졌다. ‘비밀유지서약서’는 사실상 직원들 입막음용으로 사용되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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