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북미 정상회담이 한반도 평화정착의 교두보가 될 것이란 기대가 높은 가운데, 〈조선일보〉는 '북한 퍼주기' 논란을 다시 부채질할 태세를 보이고 있다.
해당 매체는 20일 ‘협상은 美北, 돈은 또 한국?’이라는 제목의 보도에서 "한반도 비핵화의 상응 조치에 따라 재정적 부담을 한국이 부담할 수 있다는 뜻”이라는 식으로 예단했다.
김대중 정부를 시작으로 노무현-문재인 정부 등 진보진영 정권에서 북한에 대한 경제협력 지원을 ‘퍼주기’ 논란으로 재가공, 이슈화를 노리겠다는 심산으로 보인다.
이에 역사학자 전우용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남북경협을 '퍼주기'라고 하는 사람들의 생각이, 일본 군국주의자들과 똑같다”며 “저들이 '토착왜구'로 불려도 할 말이 없는 이유”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리고는 과거 일제 식민지 치하의 역사적 사실을 들추어 가시 돋친 비유를 날렸다.
“일본은 이 땅의 철도, 도로, 항만 시설 등에 투자했습니다. 더 많은 이윤을 얻기 위해서였죠. 일본은 병원, 학교, 공회당 등을 짓는 데에도 투자했습니다. 한국인의 민심을 얻기 위해서였죠. 일본 군국주의자들은 이걸 두고 '일본이 한국에 퍼줬다'고 주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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