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공직선거법 위한 혐의 등으로 재판 중인 이재명 경기지사의 6차 공판이, 일부 증인들의 불출석을 이유로 오는 28일 오후 2시로 변경됐다.
이 경기지사의 친형(故 이재선씨) 강제입원 혐의(직권남용) 관련 증인들의 불가피한 사정에 따라, 공판 기일이 1주일 연기된 것이다.
앞서 이 지사는 전날 도정 브리핑 후 재판과 관련된 질문을 받자, 언론에 대한 불만과 불편함과 그리고 섭섭한 심경을 작심한 듯 밝혔다.
특히 “기사제목을 '친형 강제입원 사건'이라고 쓰니까 재미있느냐? 전문가들이 판단해서 진단하려다가 말았던 사건인데, 그게 강제입원 사건이냐”고 언급, 조롱 섞인 언론 보도를 꼬집었다.
이어 “저는 사랑하는 친형을 잃은 동생”이라며 “세상을 떠난 형과의 싸움을 더 이상 구경하고 조롱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또 “이렇게 죽은 형님과 살아있는 동생을 한 우리에 집어넣고 이전투구를 시킨 다음, 구경하고 놀리고 그러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날 자신의 성장 배경과 함께, 상처 많은 가족사에 대한 이야기를 언급하면서, 언론이 선정적인 보도를 자제해줄 것을 거듭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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