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황해동 기자] 대전시의회가 대전 중구 안영동 인조잔디 축구장 조성 관련 특혜 의혹 조사에 나선다.
대전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는 20일 기자 간담회를 갖고 “특혜 의혹 논란 해소를 위해 적극적인 현장의정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산건위 소속 의원들은 다음 달 5일 대전시가 계약한 인조잔디와 같은 제품으로 조성된 광주축구센터와 한국원자력연구원 풋살 경기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현장에서 의원들은 구장 상태를 면밀히 살피고, 관계자 면담을 통해 제품의 성능과 안전성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기자 간담회에 앞서 산건위 소속 의원 6명은 지난 19일 긴급 의원간담회를 갖고 안영동 생활체육단지 인조잔디 축구장 조성 사업과 관련한 의정활동 방향에 대해 협의했다.
이 자리에서 의원들은 대전시 관계자로부터 추진 상황 설명을 듣고, 계약의 공정성 여부와 제품 선정 배경, 타 제품과의 차이점 등을 집중 질의했다. 또 대전시의 미숙한 행정처리로 의혹을 키운 점 등을 질타했다.
이광복 산업건설위원장은 “집행기관은 법과 절차에 따라 계약을 진행했고 우수한 제품으로 시공하려는 취지라고 하지만, 논란이 일고 있는 만큼 타 기관 인조잔디 축구장 등을 방문해 대전시의 행정에 문제점이 없는지 면밀히 검토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대전시는 지난달 안영동 생활체육시설단지 내 축구장 5면에 약 30억 원 규모의 인조잔디 공급 사업을 수의계약, 특혜 논란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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