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방조 사죄하고 책임자 처벌해야”
“살인방조 사죄하고 책임자 처벌해야”
한화 폭발사고 희생자 유가족, 21일 고용노동부 앞서 시위
  • 신상두 기자
  • 승인 2019.02.21 11: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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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민주노총.
사진제공 민주노총.

[굿모닝충청=세종 신상두 기자] “같은 공장에서 거의 똑같은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에 대해 관리해야할 대전노동청에 책임이 있다면 책임을 묻고, 한화공장에 문제가 있다면 이에 대해 책임을 물어야 합니다. 그리고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을 세워야 합니다”

지난해에 이어 인명피해가 발생한 한화 대전공장의 폭발사고에 대해 대책마련을 촉구하는 시위가 21일 세종 고용노동부 청사앞에서 열렸다.

한화 대전공장 폭발사고 희생자 유가족 30여명은 집회를 갖고 사전에 예방할 수 있었던 사고를 관계당국의 안이한 대처로 인명피해가 재발했다며 분개했다.

참석자들은 “지난 14일 한화 대전공장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이로인해 3명의 청년들이 목숨을 잃었다. 지난해 5월에 발생한 폭발사고가 거의 동일한 사고임에도, 또 다시 사고가 발생한 것이다”며 ‘소 잃고 외양간도 못고친’현실을 비판했다.

이들은 한화 대전공장에서 지난해 5월 5명의 목숨을 잃었고, 4명이 부상을 당하는 사고가 발생했지만 사후처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했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당시)대전지방노동청의 특별근로감독 결과 486건의 위반 사례가 적발됐다. 그 중 266건이 심각한 산업재해가 발생할 수 있는 안전관리 문제였다고 한다. 하지만 이에 대한 정확한 개선이 이루어졌는지 확인도 안된 상황에서 작업중지 명령이 철회됐다, 공장은 다시 작업을 시작했다. 그 결과로 (올해)사고가 터진 것이다”

유가족들은 이를 명백하게 살인방조·사회적타살이라고 규정하고 다시는 이러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고용노동부에 요구합니다. 다시는 이러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진상규명과 책임자에 대한 처벌 그리고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해 주십시오. 그리고 남은 동료들이 안전하게 일할 수 있도록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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