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탄사, 경제 등은 일본어…여전히 남아있어"
"감탄사, 경제 등은 일본어…여전히 남아있어"
박용규 이극로연구소장 주장…"진정한 독립은 말과 글의 독립에서부터"
  • 이종현 기자
  • 승인 2019.02.26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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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았지만 일본식 한자어 상당수가 한국어 발음으로 수용되어 남아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았지만 일본식 한자어 상당수가 한국어 발음으로 수용되어 남아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굿모닝충청 천안=이종현 기자]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았지만 일본식 한자어 상당수가 한국어 발음으로 수용되어 남아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박용규 이극로연구소장은 26일 오후 천안 독립기념관 겨레누리관 컨벤션홀에서 충남교육청 주최로 열린 ‘학교 일제 잔재 청산을 통한 새로운 학교문화운동 토론회’ 주제 발표를 통해 “제 나라말을 제 나라글로 써야 독립국가라고 할 수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박 소장에 따르면 견본과 조회(照會), 회람(回覽), 승합(乘合) 등은 일본어의 잔재로 이를 각각 본보기와 알아보기, 돌려보기, 함께 타기로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

문제는 일본어가 전문, 학술용어에서 여전히 사용되고 있다는 점이다.

박 소장은 “감탄사(感歎詞)와 경제(經濟), 민족(民族), 구형(求刑) 등 일본어가 여전히 사용되고 있다”며 “진정한 독립은 말과 글의 독립에서부터 이루어진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본어식 한자어인 야채와 인상, 개시, 역할 대신 나물, 울림, 시작, 할 일로 써야 한다”면서 “일본어 잔재를 청산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소장은 또 “초등학교 사회 교과서 어휘 중 연령, 요양 등을 쉬운 우리말인 나이와 돌봄 등으로 변경된 사례도 있다”며 “병인양요와 신미양요 역시 조불전투와 조미전투로 변경해 사용해야한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그러나 대한민국은 여전히 어려운 한자어와 일본어가 뿌리박혀 있다”며 “특히 영어가 우리말을 쫓아내고 있다. 진정한 독립은 말과 글의 독립에서 이뤄진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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