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남현우 기자] 김호(75) 대전시티즌 사장이 경영에서 물러난다고 표명했다.
김 사장은 신인선수 선발과정에서 채점표가 조작됐다는 의혹으로 경찰 조사를 받으면서 신체적·정신적 고통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그는 “현재 건강이 상당히 좋지 않아 쉬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경찰조사가 마무리 되는대로 사장 자리에서 물러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대전시티즌은 대전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로부터 선수 부정선발 의혹에 대한 수사를 받고 있다.
지난해 12월 신인선수 공개테스트를 통해 선발한 최종 선발후보 15명 가운데 2명의 점수표가 조작됐다는 의혹이다.
대전시는 자체조사를 진행해 실제 점수가 고쳐진 사실을 확인했으나 선발위원이 평가과정에서 수정한 것인지, 이후에 고쳐졌는지 등을 확인하기 위해 지난달 22일 경찰에 해당 의혹에 대한 수사를 요청했다.
한편 김호 사장은 지난 2017년 11월 1일 대전시티즌 사장으로 선임됐다. 축구 국가대표 출신인 그는 1979년 세계청소년대회 코치를 시작으로 울산현대프로축구단 감독과 미국 월드컵대표팀 감독, 수원삼성블루윙즈 감독, 대전시티즌 감독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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