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에 대한 시상식은 지난 11일 오전 서울 KAIST 도곡캠퍼스에서 열렸다.
올해 4회째를 맞이한 ‘정문술 과학저널리즘대상’은 과학저널리즘 발전에 기여한 언론인․언론사에 수여하는 상이다. KAIST는 정문술 전 KAIST 이사장의 기부금 중 10억 원을 활용해 2011년부터 이 상을 수여해 오고 있다.
올해 대상은 ‘잠수함 충돌? 손가락 골절시신 발견? 세월호 6가지 루머와 팩트 확인(송호균, 박기용, 최우리, 서영지, 이재욱)’을 보도한 한겨레신문이 수상했다. 한겨레신문은 대형사고 후 인터넷 등에서 떠도는 소문들이 과학적 증거가 없다는 것을 증명해 과학정신에 투철하고 기본을 지킨 보도였다는 점을 인정받았다.
방송부문상은 ‘증축으로 무게 늘어난 세월호…복원력 문제로 두 차례 검사(손용석)’를 보도한 JTBC가 수상했다. JTBC는 세월호 사고 원인이 증축에 의한 복원력 감소라는 점을 처음 보도했다.
인터넷부문상은 ‘[특집] 4월 16일 세월호, 죽은 자의 기록 산 자의 증언(이병한, 김도균, 고정미, 안홍기, 최용민, 봉주영, 김동환, 박소희, 김지혜)’을 보도한 오마이뉴스가 수상했다. 오마이뉴스는 웹과 모바일을 이용한 뉴스 제작으로 독자들이 서로 소통하면서 읽을 수 있는 방법을 처음 시도했다는 점을 인정받았다.
이번 대상 수상자에게는 2000만 원, 부문상 수상자에게는 각각 1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시상식 이후에는‘세월호 보도’를 주제로 제4회 과학저널리즘 리뷰 컨퍼런스(Science Journalism Review Conference)도 함께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