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최수지 기자] 선수 부정선발 의혹을 받는 고종수 대전시티즌 감독이 경찰에서 참고인 조사를 받으면서 수사 추이가 주목되고 있다.
28일 대전지방경찰청 지능수사대에 따르면 전날 경찰은 고종수 대전시티즌 감독과 코치 등 5명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를 진행했다.
경찰은 선수선발 공개테스트 당시 평가위원으로 참여한 고 감독을 비롯한 코치진에게 채점표를 평가위원들이 직접 작성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조사는 앞서 지난해 12월 공개테스트를 통한 선수 선발에서 채점표가 수정돼 부정선발이 이뤄졌다는 의혹에 따른 것이다.
의혹이 제기되자 대전시는 자제 조사에 착수해 채점표의 점수 일부가 고쳐진 것을 확인했으며, 지난달 22일 이 내용과 관련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이 고 감독 등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자 일각에서는 김호 대전시티즌 대표이사가 받는 특정 에이전트와 유착 관계 등의 의혹들로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을 점치는 분위기다.
다만 경찰 관계자는 “조사 중인 사안으로 필요하다면, 대전시티즌 관계자 등을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이번 사안과 관련해 아직은 김호 대표이사를 불러 조사할 계획은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고 감독 등 일부 참고인에 대해 혐의점이 확인된다면 피의자로 전환해 수사할 것”이라며 “혐의는 업무방해 혐의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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