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고] 소중한 한 표, 튼튼한 조합으로 나아갈 길
    [기고] 소중한 한 표, 튼튼한 조합으로 나아갈 길
    • 이태교 태안군선거관리위원회 지도홍보주무관
    • 승인 2019.03.04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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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안군선거관리위원회 지도홍보주무관 이태교
    태안군선거관리위원회 지도홍보주무관 이태교

    [굿모닝충청 이태교 태안군선거관리위원회 지도홍보주무관] 선거에서 한 표의 소중함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가 있다. 1932년 독일의 취리히에서는 나치당의 당수를 선출하는 선거가 있었는데, 이 선거에서는 단 1표 차이로 당선이 결정되었다고 한다. 그 때 당선된 사람이 유대인을 학살하고 제2차 세계대전을 일으킨 아돌프 히틀러였다. 만약, 그 선거에서 한 표가 다른 사람을 택했다면 세계 역사는 바뀌지 않았을까? 

    전국 1,200여개의 농협, 수협, 산림조합장을 뽑는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가 목전에 다가왔다. 조합장선거는 대통령선거 등 공직선거와 달리 선거인이 ‘그들만의 리그’라고 할 만큼 소수 조합원에 한정되어 있다. 이렇다 보니 다른 어느 선거보다 금품, 혈연, 학연·지연 등에 얽매이기 쉽다고 할 수 있다. 

    이번 조합장선거는 단순히 조합원을 대신하여 인사권과 예산권을 행사하도록 위임하는 한명의 조합장을 뽑는 것이 아니라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농어촌 발전을 위한 적임자이자 지역경제의 자치단체라 할 수 있는 조합의 단체장을 뽑는 중요한 선거이다.

    선거는 2인 3각 경기와 같다. 후보자와 유권자인 두 사람이 깨끗한 선거를 통한 튼튼한 조합을 만들기 위해 같은 방향을 향해 달려야 한다. 후보자는 법 테두리 안에서 공정한 경쟁을 하고 조합의 발전을 위해 지킬 수 있는 공약을 제시해야 하고, 유권자인 조합원은 허위사실이나 비방, 돈 선거에 휘둘리지 말고 누가 진정으로 조합발전을 위한 적임자인지를 판단해야 할 것이다. 누가 조합의 발전에 적합한 인물인지 후보자가 작성한 선거공보의 정책과 공약을 꼼꼼히 살펴보고 그 공약이 실천가능성이 있는지 실천 방법은 구체적으로 제시하였는지를 다시 한번 살펴보고 투표장으로 가야 할 것이다. 우리동네 사람이니까, 나하고 같은 집안이니까, 나하고 같은 학교를 나왔으니까 찍어주겠다는 생각은 이번에는 버려야 할 것이다.

    도산 안창호 선생은 ‘참여하는 사람은 주인이요, 참여하지 않는 사람은 손님이다’ 라고 했고, 미국의 제32대 대통령인 루즈벨트는 ‘스스로 말고는 아무도 투표권을 빼앗지 못할 것이며, 그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스스로 투표를 하지 않는 것이다.’라고 했다. 이처럼 유권자의 한 표는 누구도 빼앗을 수 없는 주인으로서의 권리인 것이다.

    이제 조합원들은 이러한 신성한 권리를 행사해야 할 때이다. 유권자의 한 표로 조합의 미래가 결정된다는 사실을 다시금 되새겨야 할 것이다. 소중한 한 표로 조합의 주인은 조합장이 아니라 바로 유권자인 조합원임을 보여주는 아름다운 선거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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