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지유석 기자] 2일 별세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이며 광주·전남 지역의 유일한 생존자였던 고 곽예남 할머니의 유해가 4일 오후 천안 망향의동산 장미묘역에 안장됐다.
고 곽 할머니의 묘소는 1월에 별세한 고 김복동 할머니 묘소 바로 옆이다. 앞서 전남 담양에서는 고 곽 할머니를 추모하는 추모제가 열렸다.
곽 할머니의 하관식은 간소하게 치러졌다. 유족과 위안부 관련 단체 관계자, 충남지역 시민 등 약 20여 명이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에 함께 했다.
전남 담양에서 온 위안부 단체 관계자는 "장례 기간 동안 할머니 빈소는 쓸쓸했다. 그러나 망향의동산으로 오기 전 추모제를 치렀기에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할머니가 못다 푼 한을 풀기 위해 노력함과 동시에 미래 세대에게 할머니가 겪었던 일 알리고 전쟁 없는 세상을 만들고자 연대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곽 할머니가 세상을 뜸에 따라 일본군 위안부 피해 생존 할머니는 22명으로 줄었다.
저작권자 © 굿모닝충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