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자화자찬?… “’웃픈 실상’에 헛웃음만...”
〈조선일보〉 자화자찬?… “’웃픈 실상’에 헛웃음만...”
- 김용민, ‘반민주-반민족-친일-친미-친북(6.25 북한군 서울 점령 때)-친자본-친독재’의 상징
- "역대급 규모의 폐지 제조공장이 할 수 있는 역사적 봉사는 폐간뿐"
  • 정문영 기자
  • 승인 2019.03.05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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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5일 발행된 〈조선일보〉는 자신들의 지난날의 행적을 칭찬하는 자화자찬 일색으로 꾸며졌다.

해당 매체는 이날 외부 기고자의 입을 빌려 「3·1운동 '피의 쟁취물' 조선일보」라는 제목으로 칼럼형식의 시론을 실었다.

정진석 한국외대 명예교수는 “3·1운동 100주년에 맞는 조선일보 창간 99주년”이라며 “언론사 연구의 개척자 최준(崔埈) 교수는 조선일보와 동아일보는 3·1운동의 결과로 창간된 '피의 쟁취물'로 규정했다”고 운을 뗐다.

그는 3.1운동의 피로써 쟁취한 결과물이 조선인들의 신문발행이었고, 그에 따라 이듬해 태어난 첫 민간신문인 조선일보가 동아일보와 함께 문맹퇴치∙문자보급 운동 등을 주도하는 역사적 공헌에 대한 칭찬을 열거하였다.

이어 “조선일보 100주년이 내년으로 다가왔다”며 “그 어느 때보다 위급한 현실에서 국내의 이념 갈등, 하강 국면에 처한 경제 문제 같은 난제를 어떻게 헤쳐나갈지, 권력을 견제하고 바른 보도와 용기 있는 논평으로 여론을 선도할 조선일보의 역할은 더욱 막중하다”고 주문했다.

이에 〈조선일보〉 저격수를 자처한 방송인 김용민 씨는 “3.1운동의 여파로 생긴 신문이긴 하지만, 조선인을 더 이상 겁박하지 말고 달래가며 지배하자는 취지에서 총독부가 3.1운동 이듬해 허가한 것”이라고 이 신문사의 창간 배경을 들추었다.

그는 “그런데 마치 3.1운동세력이 조선일보 창간 허락을 받기 위해 싸운 것인 양 오도될 수 있는 이같은 논지는 비웃음만 살 뿐”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조선일보의 초대 지배주주는 친일 실업인들의 친목회인 대정실업친목회였다"며 “1924년 이후 10여년간 월남 이상재 선생 등이 잠깐 경영과 편집을 맡은 때만 빼고, 조선은 90년 내내 ‘반민주-반민족-친일-친미-친북(6.25 북한군 서울 점령 때)-친자본-친독재’의 한결 같은 반역의 길을 걸었다”고 비난했다.

그리고는 “창간 99주년을 맞은 역대급 규모의 폐지 제조공장이 할 수 있는 역사적 봉사는 폐간뿐”이라며 “이미 아이돌 기획사로 새 길을 여는 대동아일보를 따라가든지, 아니면 업종전환을 강력하게 주문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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