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내포=이종현 기자] 양승조 충남지사는 7일 “산업재해 예방을 위해 도가 할 수 있는 부분을 찾고 실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 지사는 이날 오후 접견실에서 지난해 12월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사망한 비정규직 노동자 고 김용균 씨의 어머니 김미숙 씨와 시민대책위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이 자리에서 김미숙 씨와 시민대책위 관계자는 “현실적·법적으로 한계가 있지만 광역자치단체가 할 수 있는 역할이 많다”면서 “노동자가 안전하게 일 할 수 있도록 지방정부가 조치를 취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양 지사는 “매년 현장에서 사망 사고가 반복되고 있지만 근본적인 부분을 찾고 개선하지 않으면 똑같은 사태가 되풀이 될 수밖에 없다”며 “산재는 사후 해결보다 예방이 중요하다. 인간 존중 인식이 우리 사회에 내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날 면담은 김미숙 씨와 시민대책위가 지난달 태안화력에서 열린 고 김용균 씨 노제에 양 지사가 참석해 준 점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하고, 도내 산업안전 조치 강화를 요청하기 위해 접견을 신청하면서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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