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보령=이종현 기자] 충남 보령해양경찰서(서장 이천식, 보령해경)가 예인선 해양오염사고 예방대책을 수립하고 연중 시행에 돌입한다.
8일 보령해경에 따르면 지난해 관내에서 발생한 6건의 해양오염사고 중 예인선에 의한 오염사고는 3건에 달한다.
예인선에 의한 사고로 유출된 기름은 전체 48㎘의 90%를 차지했다. 2014년 4월 보령해경 개서 이후 가장 많은 유출량이다.
실제로 지난해 12월 25일 오전 5시 20분께 홍성군 궁리항을 출발해 평택항으로 이동하던 예인선이 암초에 걸려 8시 40분 경 좌초된 바 있다.
당시 예인선에 벙커A유 26톤과 경우 2톤 등 총 28톤이 실려 있었고, 선저폐수로 추정되는 기름이 유출돼 인근 양식장에 피해를 입혔다.
예인선 오염사고의 주요 원인은 해상공사에 투입된 예인선의 운항 부주의와 연안 지형지물 숙지 미흡 등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보령해경은 예인선 해양오염사고를 줄이기 위한 대책을 수립했다.
보령해경은 관내 입‧출항 예인선 21척을 대상으로 최근 5년 간 해양오염사고 위치제공 서비스를 실시해 사고를 예방할 방침이다.
보령해경 관계자는 “앞으로 예인선 대상으로 찾아가는 해양오염예방 컨설팅을 실시해 해양오염사고 발생을 줄여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굿모닝충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