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대전 3‧8민주의거 기념관 지원하겠다”
이낙연 “대전 3‧8민주의거 기념관 지원하겠다”
8일 대전시청 남문광장서 열린 기념행사서 “모든 민주화 운동, 옳게 평가할 것”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9.03.08 13: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8일 3·8민주의거 기념행사가 열린 대전시청 남문광장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8일 3·8민주의거 기념행사가 열린 대전시청 남문광장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굿모닝충청 이정민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가 대전 3‧8민주의거 기념관 건립 지원을 약속했다.

이낙연 총리는 8일 지난해 국가기념일 지정에 따라 올 처음 정부 주관으로 대전시청 남문광장 열린 3‧8민주의거 기념행사에서 “정부는 3‧8민주의거를 포함한 모든 민주화 운동을 옳게 평가하고 유공자를 찾아가 합당하게 대우하겠다”며 합리적인 기준을 통한 건립 지원을 강조했다.

이 총리는 “59년 전 대전의 학생들은 자신이 꿈꾸던 민주주의 완성을 위해 일어섰다”며 “이에 정부는 권력기관을 개혁하고 제도적 민주주의를 강화해 모든 불공정 행태를 바로 잡아 내실화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또 “대전을 비롯한 충청은 역사의 기로마다 중심적인 역할을 수행해온 고장”이라며 “유관순, 윤봉길, 김좌진, 한용운, 신채호 등 수많은 열사와 지사를 배출한데다 대전에선 3‧8민주의거가 일어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대전과 충청은 시대의 요구에 부응하는 역할을 계속 할 것”이라며 “우리는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해 흔들리지 않고 나갈 예정이다. 59년 전 오늘 대전 고교생이 민주주의를 위해 일어났던 것처럼 대전과 충청이 그 평화와 번영을 위해 나아가 달라”고 당부했다. 

기념식은 김용재 3‧8민주의거 기념사업회 공동의장의 경과보고와 3‧8민주의거 정신을 승화한 공연이 이어졌다.

정부기념식 후 재현행사에서는 당시 시위에 참여한 민주의거자와 대전고, 대전여고, 둔원고, 괴정고 4개 학교 학생들이 거리행진을 벌였다. 

시청사 둘레길을 배경으로 전문배우들의 출정식 퍼포먼스에 이어 당시 상황을 재현한 가두행진, 시위진압 퍼포먼스를 진행하며 3‧8민주의거의 역사적 의의를 시민과 함께 공유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3‧8민주의거가 국가기념일로 제정될 수 있도록 힘써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허 시장은 이낙연 국무총리, 기념사업 추진위원들과 단재 신채호 생가를 찾아 선생의 업적을 기리는 기념관 건립 등 기념사업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국가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한편 3‧8민주의거는 1960년 3월 8일 대전고 학생 1000여명이 자유당의 부정부패 및 정부통령선거 전략을 규탄하고 학원 자유 쟁취를 위해 시위 감행한 충청권 최초 민주화 운동이다.

당초 학도호국단을 중심으로 전체 고등학교가 연대 시위를 계획했으나, 사전 발각돼 경찰이 저지하는 가운데, 대전고교만 시위를 강행했다.

이틀 뒤에는 연행된 학도호국단 대표들의 석방을 외치며, 대전상고 학생 600여명이 시위에 동참했다. 많은 학생들이 경찰 진압으로 부상을 당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굿모닝충청(일반주간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0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다 01283
  • 등록일 : 2012-07-01
  • 발행일 : 2012-07-01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창간일 : 2012년 7월 1일
  • 굿모닝충청(인터넷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7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아00326
  • 등록일 : 2019-02-26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굿모닝충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굿모닝충청.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mcc@goodmorningcc.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