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과 조국이 주고 받은 대화 몇 마디 ‘눈길’
유시민과 조국이 주고 받은 대화 몇 마디 ‘눈길’
  • 정문영 기자
  • 승인 2019.03.09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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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9일 뉴미디어인 유튜브 방송에 모습을 드러냈다. 문재인 정부 출범과 함께 초대 민정수석에 기용된 이후 언론 인터뷰는 사실상 처음이다.

그가 인터뷰에 응한 곳은 노무현재단 유시민 이사장이 진행하는 '알릴레오'다. 이날 방송에서는 권력구조 개편에 관한 조 수석의 입장 못잖게, 인터뷰를 시작하고 마무리하는 과정에서 유 이사장과 조 수석이 나눈 대화도 눈길을 끌었다.

방송 10회째를 맞는 ‘알릴레오’에서 유 이사장은 이날 먼저 “알릴레오 시작 이래 섭외요청이 가장 많았던 분”이라고 조 수석을 소개했다.

이어 “대통령이 나오셔야 되는데 너무 많이 바쁘셔서 대신 수석이 나왔다. 수석이 된 이후 (인터뷰에) 처음 나오는 거 아니냐”고 묻자, 조 수석은 “신문이건 방송이건 언론에 한번도 나간 적 없다”고 밝혔다.

이에 유 이사장이 “언론에서 뭐라 하지 않을까요”라고 우려를 표하자, “유 이사장님의 팬으로 나왔다고 하면 이해해주시지 않을까요”라는 웃음 띤 답변으로 넘어갔다.

그러자 “원래 대통령님을 모셔야 하지만 상황이 어렵고, 꿩 대신 닭인지 닭 대신 꿩인지 여하튼 사법개혁 문제에 대해서는 대통령을 대신해서 업무 보는 분이라 생각하고 대통령에게 문의하는 기분으로 조 수석에게 물어보겠다”고 말하면서, 본론에 들어갔다.

유 이사장은 마무리에서 “언론과 경쟁하기보다는 언론을 보충한다는 입장에서 방송하고 있다”며 “너그러운 양해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그리고는 다시 조 수석에게 “(권력구조 개편 업무를) 덜 끝내고도 학교로 돌아갈 생각이냐”고 물었다.

이에 조 수석은 다음과 같이 답했다.

“안 봐주실 것 같다. 이미 제게 숙제를 주셨다. 제가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서 해보려고 한다. 저는 국회의원도 아니고 정치인도 아니지만, 행정부의 구성원으로서 또 대통령의 수석비서관으로서 제가 맡은 업무는 최대한 해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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